난 개발자 특유의 TMI 때문에 여자친구를 만났다.
여자친구가 가볍게 물어본 "맥북이 왜 좋냐?" 라는 질문에 맥북의 M1 칩셋을 설명해줬는데 너무 열정이 넘치고 신나게 설명해서 호감을 가졌다고 한다.
여자친구가 나중에 해준 얘기로는 '무슨 칩셋 이름이 레몬이지?'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한 동료는 발표할 때 일부러 지적받을만한 내용을 적당히 끼워 넣어 놓는다고 했다. 발표를 듣는 사람은 피드백을 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기 때문에 너무 흠잡을데가 없으면 오히려 무리한 피드백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그래서 가볍게 지적할 수 있는 헛점으로 그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것.
나는 “아 이 책/논문 대체 뭔 말 하는거냐” 싶어도 일단 페이지를 넘겨서 내용을 훑고 다시 돌아와서 읽는데 이게 상당히 효과적이고 원트윗과도 상통하는 것 같다. 뇌는 잘 모르면서 넘어가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지만 일단 끝까지 눈에 발라 놓으면 전반적인 맥락에서 지엽적 질문들이 해결됨.
공부 속도 700% 높이는 과학적 방법
youtube.com/watch?v=2SAsCM…
(1) 공부를 할 때는 뭘 공부할 지, 얼마나 공부할 지, 그리고 어떻게 공부할 지도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판단에서 별로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하게 되는데요.
저도 최근에 나쁜 영화에는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사실 영화 찍는 데 참여하고 커리어와 돈을 투자할 정도의 사람이 자기가 만들고 있는게 망했다는 생각을 못 할 정도로 식견이 없진 않을 거에요. 하지만 그들은 그래도 완성은 해야한다는 폭주기관차적 정신으로 해냄.
미국 대학 왔을 때 타국에서 유학온 대학원생들 vs 미국 학부생 간담회가 너무 인상적이라 몇번씩 비슷한 트윗을 올리고 있다.
유학생들: 아니 너네는 더 랭킹 높은 대학 갈 성적이 됐는데 집에서 가까운 대학으로 간다고???
미국인 학부생들: 아니 너네는 굳이 이 먼 곳까지 공부하러 온다고?
정확히 하기 싫은 일은 아니고… 20대까지만 해도 운동이나 악기 기본기 연습처럼 꾸준히 해야 조금씩 성과가 돌아오는 종류의 일들을 잘 못했는데 30대부터 집행기능이 좋아져선지 이런 것들에 도파민 뿜뿜 나와서 큰 성취감을 느끼며 꾸준하게 하고 있다. 이제는 게임같은게 오히려 재미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