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단독 주택에 사시는 분이 계셨어요
택배 기사님들 드시라고 저렇게 아이스박스에 음료를 넣어 놨어요
그것을 알고 동네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음료랑 간식을 넣어 놨어요
그러다 그 박스가 서로 필요한 식품들 나눔 박스가 되었어요
상추 가져가세요
오이 가져가세요
그렇게 서로 정이 오갔지요
여보세요?
네 여기는 서울지방 검찰청입니다.
네 말씀하세요.
제가 어디라고 말씀드렸지요?
어디시든 말씀하세요.
집중을 안 하는데 어떻게 말을 하니까?
집중해 듣고 있습니다.
서울 지검이라면서요.
무슨 용건인지 말씀하라구요.
에이 씨! 뚝.....
ㅍㅎㅎ
요즘 피싱은 집중안한다고 화를 내시네요.
엄마의 일기장 여섯권과 필통과 연필들을 받아 들고 가슴이 무너진다.
어느날 다리를 다쳐서 거동이 불편하실 때 심심하면 하고싶은 말들을 일기로 쓰시라고 공책을 만들어다 드렸다.
그 후 5년을 꼬박꼬박 일상을 기록해 오셨다.
혼자 지내시던 엄마의 그리움과 외로움과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아이 유치원 때 일산 호수 공원에 놀러 갔는데 교통 경찰 아저씨 옆에 커다란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었음.
아이가 오토바이에 다가가 관심을 보이자 경찰 아저씨가 태워줄까? 하고 물어보심.
아이는 해맑게 예~~하고 대답했고 그 경촬관님은 호수공원 꽃전시관 근처를 애를 태우고 삐용거리며 돌아주심.
지금 소방차가 잠깐 대로에 정지해있었는데(급한 일은 없는듯)
길가던 애기무리가
소방챠...소방챠...이러면서 기웃거리고 있으니까 소방차 문이 갑자기 뽷! 열리더니 소방관님이 캇 하고 나타남
애들 다 얼어있는데 소방관님이
삐용...해줄까?
이럼
애 하나가 끄덕이니까
소방차가 쀵!!!
이럼
어제 한 아이가
선생님은 이렇게 더운데 밖에서 여러반을 수업하시느라 힘들지 않으세요?
그러고 물어봤다.
뜻밖이었다.
타인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말로 표현하고 소통 할 수 있는 어린이가 있다니 감동이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었다.
나도 아이들도 서로에게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