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채우러 집회 오는 여자들'이라는 말 너무 웃기다. 엄동설한, 밤이 제일 긴 동지, 영하 체감 -10도에 육박하는 날씨, 찬 바닥 언 손을 쓰다듬으며 잠을 쫓는, 그런 수고를 '배를 채우러'라는 천박한 용어로 까 내려도 우리는 꿈쩍도 하지 않지. 혐오를 못 하면 대화가 안 되는 멍청이들아.
Minyoung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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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Joined January 2010
- 여기 등장하는 닌니는 아동 학대로 인해 스스로의 존재를 보이지 않도록 지워버린 아이. 하얗게 떠다니는 건 닌니가 가지고 있는 은방울이다. 무민가족은 이 방울을 통해 닌니와 소통하고, 닌니는 무민마마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조금씩 제 모습을 되찾는다.
- 책을 내고 싶고 등단을 하고 싶어하는 50대 이상 남성들이 택하는 대부분의 서사가 군대, 첫 사랑, 창녀 이야기다. 대부분 주인공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남주와 불행한 삶을 공유하며 그를 사랑하고 섹스도 해주는 구원자며 파괴자로 묘사하는 것 너무 질린다. 이런 서사는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
- 짤 속의 오랑우탄은 ‘끔찍한’ 테마동물원 쥬쥬에서 동물쇼로 학대당한 오랑이였다는 걸 알면 이렇게 사용할 수 없을 겁니다. 학대를 개그나 밈으로 소비하기 전에 한 번만 검색이라도 해주세요. 영장류의 전시·공연 금지 운동을 동료들과 함께 진행했던 당사자로 너무 답답합니다.
- 개의 세상도 바뀌지만 그 개의 반려인의 세상도 결국 개로 인해 바뀌게 되는 일
- ‘82년생 김지영’이 갑자기 등장했고 엄청나게 특별한 페미니즘 서사라고 이야기하는건 그간 한국문학을 제대로 챙겨보지 못한 책안읽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다. 멀게는 나혜석이, 그보다 가깝게는 최윤, 정지아가, 근간에는 배수아, 한강 등이 140자에 담을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중심서사였다.
- 곧 개봉할 원신연 감독의 <봉오동 전투> 저도 보이콧합니다. 영화 하나 찍자고 한국에서만 자라는 할미꽃 자생지의 생태계를 영원히 훼손시키다니요. 벌금만 내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가본데 봉오동 전투가 아니라 환경과의 전투일세..차라리 놀란 감독처럼 3년 동안 옥수수밭이라도 직접 만들던가요.
- 당갈~ 당갈~ 영화 <당갈>의 실제 주인공 중 한 명인 비네쉬 포갓은 최근 월드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그녀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고 존재 자체로 여전히 인도의 역사이자 신화가 되고 있다는 👍🏼Congratulations @Phogat_Vinesh, for winning the Bronze medal🥉at the World Championships.. Best wishes for #Tokyo2020 @Olympics keep making us proud
- 동물원 관련된 기사가 나올 때마다 '살던 곳으로 보내라' '동물원을 해체해라'라고 하는데 그 동물원의 동물들은 '살던 곳'이 없습니다. 태어나고 자라서 본 세계가 동물원이 전부인, 이론상만 야생동물일뿐, 실제적으로 동물원 안에서 철저히 사육되어온 동물원의 동물, 동물원형 동물입니다.
- 단 한 번의 실수로 신뢰가 잃어지는건 아니다. 신뢰가 잃어지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실수의 반복과 무심함이 있었는지, 정작 본인은 잘 못 깨닫곤 하더라.
- <해치지 않아> 옳은 방향으로 재밌는 영화라 좋았다. 원작의 몇 거슬리던 남성중심의 유머는 전부 걷어내고, 동물원의 동물들에 대한 생각과 손재곤 감독 특유의 맛깔난 대사들이 버무려져 좋았다. 진심으로 잘 되길 바라는, 간만에 만족한 코미디 장르의 한국영화.
-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나)<조커>에서 가장 불편한 지점은 조커이자 주인공인 아서가 같은 라인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망상하여 그녀와 데이트하고 사랑을 나누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행동, 말 그 모든 것이 아서의 정신질환이 초래한 상상이라는 것. 급기야 그 집에 침입까지 한다. 완전 소름이잖아.
- Replying to @ekiria이 뻔하디 뻔하고 변치 않는 서사에 엿을 먹인 것이 1994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최윤의 『하나코는 없다』다. 여전히 나에겐 이 소설이 정말 중요한데, 남자들 사이에 부풀려지거나 삭제된 '하나코'라는 별명의 여성을 필두로 여성문제 전체를 브리핑하듯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 내가 겪은 영화제 gv빌런 압권 중 하나는 인도영화 감독 gv였는데 힌디어과 학생이라고 밝힌 후 힌디어로 질문해서 감독이 영어로 ‘그렇게 질문하면 여기 통역하시는 분이 못 알아듣고 관객들도 못 알아듣는다, 대화가 안 이어진다’며 정정을 요구했지만 꿋꿋하게 힌디어로 질문을 마치던 외대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