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을 똑똑히 기억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 질문이 정말 비겁했다. 스크린쿼터제는 신자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충돌이었는데 이를 개인의 자신감 문제로 치환하는 화법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토론과 연설의 달인이라는 노 대통령의 품격에 걸맞지 않았을 뿐더러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었다.
당연함. 일본은 아직도 의회민주주의의 탈을 쓴 유사봉건제 사회이고, 중국은 자기 손으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세운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 사회주의 또한 민주주의의 한 형태이다. 중국에 대한 근래의 혐오는 미중 패권주의의 대리전+대내적 사회불만을 밖으로 돌리려는 통치술의 결합으로 봐야.
그래… 그래도 당사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국민이 보는 공개방송으로 방영하는 기획은 적어도 민주적이었다. 지금 대통령 수준을 보면 참 달리 보이지. 이런 시대도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런 지도자를 뽑아야지 결심하면 될 일. 그렇지만 저 방송을 보던 어린 시절의 나는 (계속)
본인도 그걸 아니까 ‘자신이 없어서보다는~’이라면서 짚고 넘어가는데, 그렇다면 저렇게 말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마치 문화교류정도로 순화해서 말하는 것도 순순히 동의가 되지 않는다. 스크린쿼터제는 외국영화를 규제하는 게 아니라 한국영화를 부흥하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