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책에 꽂힌 누군가의 책갈피. 영국 데번주의 한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책갈피 박물관’이라는 전시를 열었다고. 반납된 책에 꽂힌 “영수증, 종잇조각, 쇼핑 목록, 꼬맹이들의 낙서, 사진, 엽서” 등 다양한 형태의 책갈피를 모은 전시. 이 도서관 사서가 뽑은 최고의 책갈피는 “여전히 톱질 일을
아시다시피 책의 여백에 쓴 글(낙서, 주석, 해설 등)을 영어로 마지날리아(marginalia)라고 한다. 서양에는 중세 필사본의 낙서 연구가 전문 분야로 자리잡혀 있고, 근대 이후 유명인들의 소장 도서나 명저에 남겨진 낙서 연구도 꽤 많다고.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고문헌이나 한글 소설(세책본) 등의
Yes.
Writing is not a second thing that happens after thinking. The act of writing is an act of thinking. Writing *is* thinking.
Students, academics, and anyone else who outsources their writing to LLMs will find their screens full of words and their minds emptied of thought.
“지하철에서 고전 읽는 사람을 조롱하는 SNS 글이 유행하는 시대, 우리는 도대체 어디서 책을 읽어야 하나?” 과시적 독서*를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은 어디에나 있다. 요즘 서양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책 읽는 사람을 조롱하는 밈이 소소하게 돌고 있다고. 예컨대, ‘지하철에서 『프랑켄슈타인』 겨우
미국의 댄 펠처라는 할아버지가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평생 3,599권의 책을 읽었다. 1년 평균 60권은 읽으신 듯.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자식들이 웹사이트*를 만들어 그의 독서 목록을 올렸다. 웹사이트(what-dan-read.com)에는 1962년부터 2023년까지의 독서 목록이 실려 있는데,
일본에서 작년에 출간돼 베셀이 됐던 『왜 일하고 있으면 책을 읽지 못하는가』(集英社)라는 책. 문예평론가 미야케 카호(三宅 香帆)가 썼다. 노동과 독서 간의 관계의 역사를 추적하며 왜 어른이 되고 나서 책 읽기를 멀리하게 되는지, 왜 일과 독서를 함께 할 수 없는지를 분석. 서평을 통해 살펴본
독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첫 번째 요인은 스마트폰이나 유튜브가 아니라 '여가시간 부족'(aka. 과도한 노동 시간+강도)이다. 이 근본적인 문제를 따지지 않는 독서율 논의는 다 허깨비다.
* 리딩 에이전시(영국의 비영리 독서 진흥 단체)에서 발표한 '성인 독서실태조사' 결과, 집중력 저하 요인으로
A new report by the Reading Agency found that 46% of U.K. adults say they struggle to focus on reading due to distractions around them. Meanwhile, 43% of respondents ages 16-34 say they struggle to finish books they’ve started reading. buff.ly/Yk2UaX0
책덕후나 학인들은 가끔씩 잊는다. 자신의 나와바리에서 한 발짝만 벗어나면, 광활한 비독서의 월드가 펼쳐진다는 것을. 독서율 최저 시대?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읽는 사람만 읽는 시대? 읽히는 책만 읽히는 시대? 다른 표현이 필요하다. 어느 일본 출판인의 블로그에서 이런 문장을 봤다. “책을 읽지
조앤 K 롤링이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트랜스젠더 혐오를 드러내고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성 기금을 생물학적 여성 지지 운동에 쓰겠다고 발표. 이에 샌프란시스코의 서점들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참여 서점은 현재까지 The Booksmith, Fabulosa Books 등.
A bookstore in San Francisco announces it will no longer sell titles by J.K. Rowling, including her popular “Harry Potter” series, due to the author’s anti-transgender views and advocacy. nbcnews.com/nbc-out/out-po…
속물 독자(reading snob)임을 자각한 영국 옥스퍼드의 역사학과 여학생의 이야기. 고전과 문학 정전만 고집하고 (BookTok이 강추하는) 대중적인 책을 무시해 온 자신을 반성하며, 백인 유럽 남성작가(DWEMs)* 중심의 편향된 문학 정전에 의구심을 품는다. 그리고 팬픽을 읽던 10대 시절에 진정한
작년 10월경, 서울에도 침묵 독서 클럽(Seoul Silent Book Club)이 생겼다. 2018년경 서울에 온 두 명의 미국인이 주도해 만들었다고. 외국인들이 많지만 한국인도 참여 가능하다고 함. 자신의 책(전자책도 가능)을 가지고 와서 조용히 독서를 즐기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이라고. (그래, 여기
서울에 사는 외국인들과 함께 한국어 책을 읽는 글로벌(?) 독서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트랜스퍼시픽(transpacific) 독서모임. 중국인 2명, 미국인 1명, 일본인 1명, 한국인은 저 하나. 우연히 알게 된 홍콩대 연구자와 함께 기획하고 사람을 모았음. 2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씩 한국
일기 쓰는 여성들. 인도의 저널리스트 미라 비자얀(Meera Vijayann)이 일기에 대한 책을 냈다. 책 제목은 “Girls Who Said Nothing and Everything”, 번역하자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모든 것을 말했던 소녀들’. 전혜린의 수필집이 떠오르는, 일기의 정수를 압축한 제목이다. 미라 바자얀이 <보그
2010년대부터 크게 번성한 일기 쓰기-꾸미기. 우리말로는 다꾸, 영어로는 저널링(journaling)이라 부른다. 서양에서 SNS를 중심으로 정크 저널, 불렛 저널 등이 유행하면서 각종 저널 앱과 종이 다이어리·플래너 시장이 폭풍 성장 중. 영국에서는 하나의 예술산업으로 자리잡아 일기 축제(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