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오늘 아침 산책 때 공원으로 가던 중 좁은 인도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인솔하는 아이들 20~30여 명을 마주쳤다. 밤이는 어린이들을 무서워한다. 아마 어린이들 중에도 밤이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 서로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다. 말 두 마디 덕분에.
밤이에게만 이러는 게 아니었구나. 간식 주는 게 보상이므로 굶겨서 오라고 했다. 하루 굶어도 겁 많은 밤이가 간식 먹으며 훈련을 따르길 거부하자 훈련사가 이틀이든 며칠이든 굶기고 오라고 했다. 그게 반려견을 위한 건 아닌 것 같아 그 뒤로 안 가게 됐다. 일상에서 매번 굶기며 훈련할 수도 없고
2021년 말-2022년 초에 보듬교육 다녔고, 똑같은 “솔루션”을 우리도 들었다. 그때는 그게 맞는 건줄 알고 하루 굶겨서 데려갔는데, 밤이가 겁을 먹고 여전히 훈련용 간식을 먹지 않아서 이틀 굶겨서 데려오라는 “솔루션”을 받았다. 이상해서 그 뒤로 잘 가지 않았다….
v.daum.net/v/202405230933…
둘 다 이뤄졌고, 문제 없이 서로 가던 길을 잘 갔다.
이처럼 서로 이해하고 적절한 요청을 하면 되는 일이다.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상대방을 근거 없이 나쁜 대상으로 몰아 혐오할 이유도 없다. 노키즈존도 진도믹스 혐오도, 편견이 약자를 향한 사례들이란 걸 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