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 너무 좋은 만화였다. 살아가는 모든 것은 잡아먹고 잡아먹힌다는 메시지도, 모든 욕망에는 끝이 나고 새로운 욕망이 생긴다는 메시지도, 모든 욕망이 다 이루어지는 건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는 메시지도....
그렇지만 나는 던전밥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만다....
시민들의 영웅심은 정말 숭고한 일이지만, 교통사고 피해자가 갇혀있는 차량을 이렇게 급격하게 뒤집으면서 마지막에 쾅 하고 떨어지는 순간에 경추 등에 손상을 입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게 더 많이 알려져야한다..
교통사고 부상자는 추가사고나 화재 등의 위험이 없다면 냅둬야 한다
잘 모르고 볼 때 어감이 멋진 단어가 뭐가있을까?
가령 최신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부제인 <Dead Reckoning(데드 레커닝)>이 좀 멋지더라고요
사망+추정 이라서 오...싶었는데, 이건 '추측항법'이라는 뜻입디다
출발점에서 어느방향으로 얼마나 왔는지 고려해서 현재위치를 추측하는 항법.
예로부터 칼의 이름을 귀엽게 지어야 그 칼에 베인 상대에게 사후에도 치욕감을 줄 수 있다는 비법이 전해져내려옵니다.
<명검 미스틸테인에 베여 쓰러졌다>
- 영웅담 같음
- 그 칼이 아니었으면 안 죽었을 거 같음
<삐뽀와 뽀삐에 베여 쓰러졌다>
- 하찮음
- 어케 죽은 건지 모르겠음
사실 이런 그림 옛날에는 그런가~ 했는데 이제는 솔직히 그냥 밥상머리에서 핸드폰 보지 말라는 사람 같기도 함....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저 중에서 누군가는 E-북을 읽고 있을 수 있고, 가족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집에 가서 그릴 그림의 가이드를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페미니즘 싫다고 하기 전에는 YMCA를 깠고 여가부를 깠고, 여성 사우나 출입 엘리베이터를 여성용 엘리베이터라면서 합성해서 유포하고, 남자가 저지른 교통사고도 김여사라고 하고, 자기가 돈 벌어서 옷 사고 커피 사마시는 것도 된장녀 김치녀라고 하고... 참 페미니즘 때문이다 그쵸.
사이버펑크라는 작품과 장르가 더 우월한 임플란트와 성능을 위해 딱히 장애가 없어도 신체를 대체하고 거기서 오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인 건 둘째 치고,
기술적으로 극복이 가능해져도 장애가 불완전하고 불편한 것만으로 남을 거라는 건 분석보다는 신념같다.
저는 요리에 관한 책을 쓰고 있고 요즘 막바지인데요. 햄버거에 대한 내용을 쓰다, 트위터, 아이폰, 페이스북, 갤럭시 전화의 버거 모양이 각기 버거 쌓는 순서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현재 어떤 순서가 옳으냐 격론에 빠져 있습니다. 뭐가 제대로된 버거인가요? 타래에 투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