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인서울 가려면 낮아도 2등급 정도는 돼야하는데 그럼 넓게 잡아도 100명 중에 10등 안에는 들었어야 한다는 거잖아.. 많은 서사들이 인서울 대학생 100명 중 10명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모든 청년의 이야기인 것마냥 계속해서 재생산하는 게 좀 무서운 것 같음
얼마전에 섹스로봇의 흥망성쇠는 욕망 당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가에 달렸다는 트윗을 보고 그닥 깊지 않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연애라는 것이 사랑보다는 욕망을 주고받기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아기천사는 욕망 당하고 싶은 경험에 대한 참 재미있고 다정한 영화였어요…
뚱뚱한(±neutral) 또는 ‘비정상’적인 몸들은 무성애화되다가도 성애화되는 순간 과도하게 섹슈얼한 존재로 분류되는 사회구조가 가혹하다고만 생각했었거던요… 근데 주인공의 욕망 당하고 싶은 외로움이 모두의 공감을 살만한 감정이어서 아기 천사가 되어보는 소박하고 과감한 시도가 귀엽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