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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타래
@nothingbutfig
한여름의 무화과 타르트 처럼
Joined Augus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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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부터 외출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걷고 있다. 걷기를 하며 그제는 우연히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꼭 닮은 어르신을 마주치고 몰래 울었고, 오늘은 과일가게의 문지기 고양이를 만나 반가웠다. 시작은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서였지만 결국 돈 보다 더욱 값진 걸 얻게 된 기분. 참 좋은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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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쳐야 할 습관들 - 새벽 늦게 취침 - 자기 전/일어난 직후 전자기기 사용 - 무의미한 시간 떼우기 - 실수를 합리화하는 것 - ‘하는 척’을 노력으로 포장하는 것 - 감정을 직면하지 않고 쌓아두는 것 - 순간의 두려움으로 기회를 놓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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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하겠어요’ 보다 ‘그럼 한번 해볼게요’를, ‘망했네’ 대신 ‘그럼 이제 무얼 해야 하지’를, ‘내가 그럼 그렇지’ 말고 ‘이번에도 하나 배웠다’를 내뱉고자 한다. 적극적인 자세로 현실에 집중하고 낙관적인 시선을 지니면 못 할 게 없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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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그거 좋아하잖아”는 “사랑해”의 또 다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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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좋아하면 480p가 기본값인 세상에서 그와 관련된 것만 1080p로 보이게 된다. 사랑에게는 시선을 선명하게 만드는 힘이 있기에. 새로운 취미도, 짝사랑이 주는 설렘도. 사랑에 빠지면서 신대륙을 발견한 탐험가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사랑은 나를 더 넓은 세상에 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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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체 없는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낸다고 내일이 더 나은 하루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수많은 ‘최선의 오늘’이 쌓이면 결국 ‘최선의 삶’에 다다를 수 있을테니까. 좋은 삶이란 최선을 다 한 순간들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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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을 지워내는 방법은 그냥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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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지 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한 번 해본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오래갈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비장하면 지치기 쉽다. 삶을 짊어지거나 미래를 떠안으려고 하지 말고, 매 걸음을 풀어진 신발 끈을 매듯 부담없이 편안하게, 그러나 확실하고 단단하게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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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사람을 곁에 둬야 한다. 다정한 사람과의 관계가 주는 편안함과 행복감도 있지만, 다정을 품은 사람들의 선한 에너지가 가져다주는 힘이 매우 크기 때문. 타인과 자기자신을 허투루 대하지 않는 선함과 단단함을 타고난 사람들 곁에 있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로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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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면 제일 먼저 ‘지금은 할 기분이 아니야’를 버려야 한다는 걸 느낀다. 의욕이 생기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결국 의지도 동기도 닳아 없어지게 된다. 준비되지 않아도, 할 기분이 아니어도, 일단 행동해야 한다. 그러면 의욕과 열정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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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에 열등감을 느낀다면 그건 곧 그 분야에 욕심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기 보다는 그 아래에 숨겨진 자신의 욕망을 잘 들여다보자. 건강하게 해소된 열등감은 때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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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은 말을 봤다. 성공과 실패는 없고 오직 성공과 경험만이 존재한다고. 실패가 쌓이면 좌절이 되지만 경험이 쌓이면 깊이가 된다. 그러니 더 이상 후회와 아쉬움에 힘과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고 탈탈 털고 일어나 해야하는 일을 하자. 일단 하면 뭐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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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에서 선함이 묻어나오는 사람, 너무 좋지. 반짝반짝 빛나는 햇살 처럼 주변을 밝게 비추는 사람도. 스스로를 굽히지 않는 배려심을 지닌 사람도. 편견 없이 껴안을 줄 아는 사람도. 이처럼 선함은 악한 마음을 먹고서는 결코 지닐 수 없는 힘을 지녔다. 결국 착하게 사는 게 정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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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뽑으라면,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오던 날 아빠와 함께 온몸을 쫄딱 젖어가며 빗속을 달리던 몇 분의 시간이다. 매일같이 우울감에 빠져 살던 때, 아빠는 망가진 컴퓨터 수리를 해주겠다며 친구도, 약속도 없이 몇 달간 집에만 있는 나를 데리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