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ing is my life. 비디오 게임으로 글쓰고 편집하고 교정보는 직장인 / 「한국 게임의 역사」·「우리가 사랑한 한국 PC 게임」(공저) / 「퍼펙트 카탈로그」 시리즈(번역) / 「페르시아의 왕자 개발일지」(교정·감수) / 「페르소나 3·4 설정집」(감수) ※日本語、読めますよ
절판돼서 아무데서도 입수할 수 없는 책이 있을 때, 간절함을 담아 -ㅂ- 출판사에 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정중히 구입을 문의하면 의외로 창고를 뒤져서 흔쾌히 보관본을 꺼내주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의외로 많은 출판사가, 오랜 재고본들을 잘 버리지 못한 채 조용히 끌어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을유문화사. 좋아한다. 할 수 있다면 창고에 한 번 들어가보고 싶다. 가끔 절판된 책을 구할 수 없느냐 전화를 드릴 때가 있고 그러면 전화를 받은 분은 다시 전화를 주신다 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대체로 한 권 정도는 어디선가 나타난다. 나는 어둡고 커다랗고 깊은 창고를 상상한다.
“53만원 돌려드려요” 실제 환급금은 0원
n.news.naver.com/article/023/00…
- 한국세무사회,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 "환급 대상자도 아닌 소비자에게 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오인하는 광고를 해 국세청 홈택스에 있는 민감한 과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사실 인류 역사에 이렇게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기 좋은 시대가 없었다고 생각. 디지털 툴과 소량주문생산 시스템이 극도로 발달한 덕에, 우리는 적절한 툴로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다면 놀라운 염가로 나만의 책도, 티셔츠도, 아크릴 열쇠고리도, 폰케이스도 만들어 가질 수 있게 됐다.
게임기에 스크린샷과 동영상 찍는 기능이 기본 제공된지 벌써 십년이 넘어서 얼핏 그런 게 당연해 보이겠지만, 불과 PS3/PSP 시절까지만 해도 그런 서비스는 없었다. 혹시 '옛날 게임잡지는 게임화면을 어떻게 찍어서 실었을까'가 궁금한 극히 일부 사람들을 위한 별거아닌 옛날얘기 슬쩍. 📃
인터넷은 영원하기는커녕 지극히 찰나적이다.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10~15년쯤 전에 쓴 글에 들어간 링크가 반 이상 살아있으면 다행인 것. 웨이백 머신은 기껏해야 도메인의 표피만 간신히 보존해줄 뿐이다. 남지 않아도 될 밈은 수십년을 가는데, 남아야 할 자료는 십년을 못가는 아이러니.
이렇다보니, 의외로 ‘게임’이 적어도 언어 독해력 습득에는 꽤 도움이 된다(경험자). 처음 하는 게임을, 외국어 설정으로 고정하고, 공략 참고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력으로 엔딩까지 가볼 것. 이해가 안되는 표현은 사전으로 찾아보면 된다. 텍스트 중심의 RPG/어드벤처가 이런 목적에 제일 적절.
습관은 중요하지만, 언어 습득의 속성은 뜨개질보다 악기에 가깝기 때문에 매일의 5분을 합쳐 6개월이면 꽤 된다는 식의 계산은 애석하게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악기를 배울 때처럼, 집중해서 트레이닝하는 일정시간이 반복되야 늘지, 5분, 10분 출석 도장 찍는 식으로는 잘 늘지 않습니다.
예전에 '요즘 젊은 게이머들은 턴제를 구태 취급하고 리얼타임이 아니면 이해 못한다더라'란 얘기를 들었을 때 "아니 도대체 왜?"라고 진심으로 궁금해했던 적이 있다. '이대로면 4턴 뒤 전멸확정'이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살아남으려 필사적으로 궁리하며 몸부림치는 재미는 턴제이기에 가능한 건데.
전자책 관련 가장 많은 오해 중 하나가 '전자책은 절판이 없거나 늦을 것'이라는 선입관인데, 오히려 전자책이야말로 '절판'이 너무나 쉽고 빠르고 간편하며 (꼭 판권만료 아니어도) 오만 가지 이유로 불시에 일제히 내려갈 수 있다. 심지어 저장이 불가능한 구독제라면 한쪽도 못펴봤는데 증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