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좋고 보수 좋은 회사에 다니는 후배는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고, 재산도 좀 있는 공무원 친구는 말기암 아비지 병수발 1년에 대학생 둘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나 한다. 회계사무실 다니다가 작년쯤 독립한 친구는 '사는게 지옥'이라더니 단톡방에서 말이 없다.
그런 나이가 되었나보다.
혈액종양 선생님과 따로 만나 들은 이야기를 아내에게 해주어야 했는데.. 반나절 고민하다가 침대에서 천정만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백혈병이 재발했고, 3-6개월 예상한다고.. 더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도부탁을 하고 싶은데 무엇을 기도해 달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내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트친들 격려와 위로에 감사해요.
좀 쉬어보려 했는데 잡생각이 많아져서 안되겠더군요.
실제로 할 일도 많고....
걍 내일부터 빡세게 일상을 살아보려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너무 위로하지 않으면서 지켜보려고요.
본인들의 몫도 있는 것같아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