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다단계에 푹 빠져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조언좀
타래 요약
코로나도 터지고 아빠도 인간말종 폐급이라 20년도에 집 좆망할뻔 했는데 21년도에 갑자기 등장한 다단계 회사 덕에 겨우 집안 살아남. 문제는 엄마가 이걸 주변 지인, 가족들 심지어 내 친구 부모님께도 이걸 소개하려 함
김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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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lying to @gbin77574아직 고1인데 이러한 일이 나한테 벌어지는 것도 거지같음.. 혹시 이걸 보는 사람들 중 부모님이 다단계 피해자이신 분들은 나에게 조언 부탁함
- Replying to @gbin77574엄마가 알파벳 지비츠로 그 회사 이름 만드는거 보고 진짜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음. 사이비도 아니고 그저 다단계 회사인데 이렇게 미친듯이 믿을 수 있고 그걸 내새우나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음. 엄마만 그 회사에 투자를 한거면 내 마음의 짐도 그나마 덜 했겠지만 엄마는 다른 사람도 끌어
- Replying to @gbin77574우선 난 가정폭력 피해자임. 아빠가 나 9~10살때 고작 엄마가 짜장면 값 이번에 니가 내라고 한 거 때문에 칼 들고 엄마 죽이려고 협박하시던거 내가 하지말라고 막아섬. 그 일로 아빠 신고하고 접근금지 신청한 이후엔 정말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음. 코로나 이전까진 엄마도 안정적인 직장에서
- Replying to @gbin77574그러나 내가 무서운건 미래임. 다단계 회사의 끝에서 성공은 절대 없음. 미래에 그 회사가 망하면 우리 집안은 어떻게 되는거지? 만약 엄마한테 그곳을 소개 받은 사람이 나한테 뭐라하시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서 딜레마에 빠지게 됨.
- Replying to @gbin77574그런데 그걸 모두 지켜보는 나(당시 중1)는 깊은 혼란에 빠졌음. 누가봐도 폰자사기이고 다단계인데 이걸 어떡하지? 그런데 엄마가 너무 행복해보였음. 내가 아예 말을 안한 건 아님. 중학교때 도덕과 사회를 사랑하던 나는 그 사실을 알게되자마자 바로 엄마를 울면서 뜯어 말렸음.
- Replying to @gbin77574일하시고 계셨고 돈도 적지 않게 벌으셨어 둘이서 먹고 살기엔 부족한거 없이. 근데 2020년에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고 엄마는 해고당함. 그때 엄마는 저축보단 바로 바로 쓰시는 걸 선호하셨어서 비축해 둔 돈도 없었어. 코로나가 터진 후 1년간은 먹고 싶은 것도 못먹고 라면으로 때운게 대부분임
- Replying to @gbin77574이렇게 말하면 엄마도 웃으면서 말하시기 때문임. 역시나 엄마는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하심 그러나, 고딩이 된 나에게 대출을 받는 이유를 전혀 설명을 안하심. 하지만 약 5년간의 가정폭력으로 다져진 나의 눈치는 집안내에선 미래예지 수준이였음
- Replying to @gbin7757420년도 후반에 정말 다행으로 엄마가 어떤 회사의 생산직으로 취직하시고 그래도 이젠 라면은 안먹을 수 있을 정도로 집안을 조금이나마 살리심. 다른 가족한테 부탁할수도 있지 않냐 할텐데 우리 집안은 가족 대부분이 잘 못사는 중국 사람임. 심지어 엄마가 할머니 병원비,약값 등등 다 부담하셨었음
- Replying to @gbin77574알고있었음. 그런데 어쩌겠어 난 그땐 중학생이였고 아직 부모님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 날 수 없는 나이였음 그걸 알게 된 날 난 다시 지랄을 했지만 돌아오는건 엄마의 화밖에 없었음. 그러다 2024년이 왔고 우리 애비를 내손으로 치웠음 (살해X, 협박O) 근데 난 엄마가 칭찬해 줄 줄 알았는데 되려
- Replying to @gbin77574이말 듣고 존나 벙찜.. ㅆㅂ 미친 대한민국 어쨌든.. 올해부터 엄마가 거기 회사 통해서 ㅈㄴ 크루즈 여행 계속 다니고 그럼.. 그렇개 돈을 펑펑쓰시다가 최근에 엄마가 혼잣말로 “대출로 막자” 라고 하신걸 들어버림.. 난 근3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장난식으로 “엄마 우리 집망했어?”라 물었음
- Replying to @gbin77574난 바로 그 원흉이 해당 회사랑 근래 늘어난 엄마의 여행때문이란걸 알았음. 확실한건 아니지만 그것들이 80%의 지분이 있다고 자부함. 정말 마음같아선 그 회사를 언급하고 싶지만 불이익이 올까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음.. 무엇보다 역겹게도 난 지금 나의 생활이 소름끼치게도 좋음
- Replying to @gbin77574이걸 읽는 사람 입장에선 ‘이새끼 좋다는거야 나쁘다는 거야’라 생각 할 수 있음.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의 현재 행보는 ‘지금의 나’에게는 좋은 게 맞음 해당 회사덕에 코로나때 돈이 없어서 못다니던 학원을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다닐 수 있게 되었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것 먹을 수 있음.
- Replying to @gbin77574솔직히 내가 여기서 전자를 선택해도 내 생각에 난 할 수 있는게 없음. 그래서 난 이걸 극단적으로 보기로 결정함 우리 가족이랑 아예 연 끊기 vs 피해자 알빠노 해버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