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절친은 말수가 적고 움직임도 조용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였다. 반면 나는 전교에서 내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타인에게 관심이 많았다. 이런 상반된 성격인 우리는 거의 매일 서로의 집을 들락거리며 친하게 지냈는데 딱 한번 수업시간에 열띤 논쟁을 펼친 적이 있다.
병실에서 맞은편 침대에 계신 어르신 환자분.. 뇌 수술로 인해 아직 현실인식이 헷갈리셔서 본인이 병원이라는걸 잊고 집에서처럼 말할 때가 있슨 근데 그분이 계속 부르는 이름이 있었슨 난 며칠째 그 이름이 그분의 자녀 이름인줄 알았는데 강아지 이름이었음을 깨닫고 눈물이 맺혔음 ㅠㅠㅠㅠ
나 잊고 있던 기억이 생각났는데 이십대 초반 때 버스 잘못 타서 헤매고 있는 할부지가 계셔서 나랑 방향이 같아서 길 찾아준 적이 있단 말여? 근데 그 할부지가 너무 고맙담서 저녁을 사준다고 그래서 냉면집 갔는데 한그릇만 시키는겨? 그냥 자긴 안 먹어도 된데;;; 그래서 넘 난감했는데 약간
내 생각엔 정신과 가기 전까지 진입장벽 두 가지가 있는데
1)정신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서(ex.시발 나 진짜 돌이킬 수 없이 망한건가?)
2)정신과에서도 부적합 판정 받을까봐(ex. 님은 엄살이 넘 심한 거 아님? 소리 들을까봐)
두 케이스 모두 그냥 병원 가세요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