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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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의 본질적인 외로움을 아는 사람이 좋다. 인생의 어떤 부분은 나만이 올곧이 견뎌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 평생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생의 부분이 있음을 아는 사람. 하여 영원히 외롭지 않을 어떤 관계를 추구하기 보다 때로의 관계나 만남이 주는 온기에 기꺼이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 문학의 힘은 중심에 있지 않고 변방에 있다. 빛보다는 어둠에 있으며 살보다는 피와 뼈에 있다. 튀르키예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은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쿠르드인 학살에 대해 발언했다가 자국 우파들의 살해 협박을 받았고 결국에는 고국을 떠났다. 이 나라의 수구들이
- 주말에 교수직 그만두고 귀향한, 이혼한 독신의 후배를 만났다. 돈 많이 주는 직장의 첫 월급 탔다며 밥을 사겠다고 왔다. 홀로 나이 들어감의 불안과 외로움, 오래된 이혼의 자책감을 토로했다. 내가 현명해서 나쁜 사람을 걸러내고 좋은 배우자를 만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꼭 그런
- 집사람이 이마트 트레이더스 왔는데 뭐 필요한 거 없냐해서 라가불린 16년 부탁했더니, 요상한 일본 위스키도 준다. 연유를 물어보니 앞에 아저씨가 술병을 깨트렸는데 향기가 너무 좋아서 점원에게 바닥에 깨진 술은 뭐예요 물어보고 사 왔다며 뿌듯해한다. 부끄럽다.
- 최근 집사람이 내일 약속 있어 물어보길래 술 약속 있지 않을까 답했는데 우리가 처음 만난 지 25년 되는 날이란다. 문뜩 그 생각도 나고 너무 무심했나 미안해서 내일 뭐 할까 했더니 친구들하고 2박 3일 일본 간단다. 그럼 오늘 뭐 할까 했더니 계모임에서 영덕 갔다고 하네. 이런 게 졸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