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냄새는 1조개에 달한다. 실체가 규명된 냄새 가운데 '페트리코(petrichor)=돌의 피'라는 단어가 있는데 카페나 작품 등의 이름으로 자주 쓰인다.
이 멋진 단어의 뜻은 '비가 올 때 마른 땅이 젖으면서 나는 흙 냄새'
상쾌하고 오묘한 자연의 향기다.
낮과 밤이 교대하는 시간의 하늘을 ‘이내’라 한다. 순우리말이다.
프랑스에선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하는데 개와 늑대를 구분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경계의 시간 일컫는다.
그라나다의 골목길에서 이내를 마주했다. 하늘은 푸르지만 땅은 짙다. 곧 하늘은 검은색이되고 이내 늑대의 시간이 열린다.
SNS할 때 경계해야할 점은 에코 체임버 효과.
같은 방 안에서 유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자신들이 믿는 바를 더욱 강화하고 증폭시키는 현상. 방안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것은 중요치 않고, 자신들의 메아리를 사실이라고 믿는다. 확증편향과 양극화의 주범.
왜 공부를 하는가?
좀 더 섬세해지기 위해.
어떤 분야에 지식이 깊어지면 대상을 좀 더 섬세하게 판별하는 구분력과 통찰을 갖게 된다. 그리곤 다양한 언어의 표현력을 갖게 된다. 이것을 통해 지식은 전파된다.
이 전파의 행로에서 나는 그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의 정체성이 나의 현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