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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JNaMDMPH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도서관’ 저자. 미국 정신과 전문의/중독 정신과 전문의. DM확인하지 않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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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기사가 나간 후, '미국인', '검은머리 외국인'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좀 설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전에도 저에게 '투표권도 없는 사람'이 한국 정치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얘기를 종종 듣기도 했구요. 저는 이중국적자입니다. 해당되는 사람이 많지않아 잘 알려져있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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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정서적으로 변비여서(emotionally constipated),감정을 처리하는게 느린편인데 케데헌 영화 시작한지 5분만에,김밥이 만화화된걸보고 울었어요.어렸을때 김밥을 도시락으로 싸가면 친구들이 냄새난다고 놀려서 몰래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서요.” -미라의 노래파트를 맡은 오드리누나(Audrey N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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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은 당신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강하려고만 애썼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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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호 배우님이 유퀴즈에서 자살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신걸 보면서,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자살 유가족들께 공개적으로 위로를 전하는 진심을 느꼈습니다. 우리사회의 낙인으로 인해 슬픔을 숨겨야만 했던 수많은 자살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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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다섯살짜리 딸내미를 샤워시키던 중, “아빠, 아빠는 환자 중에 누가 가장 용기 있었어? 아줌마였어 아저씨였어?” “왜?” “용기가 있어야 환자가 되지~모르는 사람한테 도와달라고 이야기해야하잖아” 그말을 하는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꼭 안아줄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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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로 세상을 떠난 내친구는 끝까지 용기있게 우울증과 싸웠다.누군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우리는 그사람이 용기있게 암과맞서 싸우다가 사망했다고 말한다.하지만 유독 자살로 세상을 떠난사람은 마치 용기있는 투병과정 없이,단순히 ‘선택’을 한것처럼 이야기한다.'죽음'이 '삶'을 압도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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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특권을 누리며 살아온 사람은, 평등이 억압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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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한국에서 MBTI보다 더 시급한것은 본인의 우울증상을 자가진단하는겁니다.가장 흔히 쓰이는 우울증 자가진단 키트인 PHQ-9입니다. 지난 2주간 증상 점수가 10점이상일 경우 정신건강전문가(정신과 의사, 심리 상담사)를 만나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2분이면 하실 수 있어요muan.go.kr/health/bus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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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을 앓는사람에게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그들이 감사하고 행복해야할 이유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말해주는것은 마치 색맹인 사람에게 세상이 얼마나 다채로운 색을 가졌는지 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가장 좋은 위로는 그들의 고통을 들어주고,나눠주고 함께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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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선배님께서 그러셨다 “서울 살던 사람이 심심하지 않을 도시는 뉴욕, 홍콩, 도쿄 뿐”이라고. 근데 내 생각엔 서울살던 사람은 어딜 가도 심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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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공황,혹은 트라우마의 기억이 내 마음을 잠식하려고 할때 유용한 ‘5-4-3-2-1 요법’을 소개합니다. 나무가 뿌리 내리듯 우리 발을 현실에 머물 수 있게 도와주는 기법(grounding) 중 하나입니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깊게 숨을 들여마시고 조금 더 오래 내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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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 건강에 있어 중요한 건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과거에 머물러있는 마음은 우울해지고, 너무 먼 미래에 사로잡혀있는 마음은 불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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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머문 48시간 동안 외모에 대한 지적/언급을 세번은 받았네요. 지난 7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외모 얘기 들은 것보다 많습니다. 외모 이야기로 인사 건내는법이 문화라면, 이제 좀 바뀔 때도 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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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진정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명제가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편견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배반하는 노력’이 더 많다. 그것이 내가 수많은 환자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며 배운 한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