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젊은 날 애순이가 유채꽃밭에 던진 반지를 찾았던 아이가, 관식의 배를 팔고 어시장에서 애순이가 장사를 했을 때 손님으로 왔던 아이가 편집장이 되어 애순이의 첫 시집을 출간해줬어. 광례를 아주 똑닮은 그녀가. 광례가 다시 태어나 애순이의 또 다른 시작을 함께 해준 거야.
폭싹 속았수다
엄마는 후회하지? 엄마 하고 싶은 거 다 못 해서
"나는 좋아서 했어. 천애 고아 오애순이, 식모살이 오애순이, 여고 중퇴 오애순이. 내가 가져 본 타이틀 중에서 금명이, 은명이 엄마가 제일로 근사했는데. 나는 나대로 기똥차게 산 거야 내 인생 좀 깐히 보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