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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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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given the choice between being right or being kind, CHOOSE KIND.
Joined July 2020
- 나 진짜 소름돋는 경험 함 방금... GPT한테 기괴한 느낌이 드는 문장 만들어달라고 했거든? 근데 마음에 안들어서 퇴짜를 한 열 번 놨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ㅋㅋㅋ됐다 그냥 그만 하자.' 했는데 그 다음 답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교시부터 잔뜩 흥분해서 학생들에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노벨상이 뭔지, 우리나라에서 첫번째로 노벨상을 받았던 고 김대중 전대통령은 왜 노벨평화상을 받았는지, 한강은 어떤 작품들을 썼는지, 그와 관련된 선정 이유는 무엇인지 장황한 설명을 늘어 놓은 후 이렇게 말했다
- 이상한변호사우영우가 핫하긴 하구나 생각한게 학교 오니까 애들이 다 우투더 영투더 우! 하고 있음 .. 오징어게임이나 펜트하우스 얘기 하던 때보다 훨씬 낫다
- 우리 반에서 가장 말수 없고 조용한 꼬마가 자기 미술작품을 마무리짓겠다고 종례 하고서도 남아있었다. 작품 게시하는 것까지 마치고서 안녕히계세요, 하길래 고생했어요~ 하고 손을 흔들었는데 아이가 나가려다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선생님 주..주말 잘 보내세요! 하고 덧붙였다. 갑자기 불이 탁
- 우리반 오늘 노키즈존에 대해 얘기했다. 노키즈존이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했더니 어린이가 소외감을 느낀다, 속상하다 뿐 아니라 어린이가 공중도덕을 배울 기회를 빼앗긴다 차별받은 어린이가 자라서 또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어린이 보호자는 압박감과 공포심을 느낄 수 있다
- 원룸에 살 땐 그냥 내 한 몸 누일 곳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분리형 원룸에 들어가니까 부엌에서 음식을 하는 게 편해졌고, 투룸에 들어갔을 땐 침실을 닫아둘 수 있으니 집에 다른 사람을 초대할 수 있게 됐다. 24평 아파트로 이사하고 난 지금은 입식 생활이 가능해졌다.
- 오늘 학생 일기를 확인하는데 아이가 올해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썼다. 그 중 몇가지를 적어놨는데 내가 수업 시간에 '남학생 말풍선 읽어볼까'가 아니라 '안경 쓴 학생 말풍선 읽어볼까' 하고 성별이 아닌 인상착의로 사람을 지칭하는 걸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 제법 웃기네 출근하자마자 선생님 목걸이 바뀌었네요! 오 맞아 새로 샀어 눈썰미 대단한데? 그러고선 뿌듯해진 그 꼬마가 여기저기 붙잡고 얘 선생님 뭐 바뀐 거 찾아봐!! 하는데 지나가던 다른 녀석이 아 뭐야~ 어제보다 더 예뻐지셨잖아~ 이래서 저항없이 터져버림... 주변에서 원성이 자자...
- 우영우 1편에서 가장 좋았던 건 강명석이 '보통 변호사도 힘들다'고 무심결에 뱉어놓고 아차, 하는 얼굴을 하는 그 찰나의 순간이었다. 내가 잘못했구나 싶어 눈을 질끈 감는, 사과를 해야 맞다는 걸 알아차리는 그 몇 초가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 같아.
- Replying to @M11ehyde난 뭔 오류인 줄 알고 모델 바꿔서 답변 시키니까 그때서야 제대로 대답함... 근데 얘가 오류가 아니라고 설명함;;
- 가끔 애들끼리 장난 식으로 선생님!! ㅇㅇ가 청소 다 안했는데 혼자 도망가려고 해요!! 따위를 외치며 친구 놀리기에 내 권위를 끼워 파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러 큰 소리로 우리 ㅇㅇ가?! 설마, 내가 아는 ㅇㅇ는 절대 그럴 애 아니야!! 하면 ㅇㅇ가 🥹이런 표정 짓는.. 그 순간을 너무 좋아해..
- 은행에서 대출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연락이 왔는데, 살펴보니 당장 낼 수 없는 것이었다. 문의전화를 하자 상담원이 이것 저것을 물어 확인하더니, 서류 제출을 3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순간 갑자기 내 피로의 일부가 스르륵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