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과학잡지에선가 읽은 나비 날개가 커다란 이유가 인상적이었다. 다 가누기 힘들 정도로 날개가 엄청 큰 덕에 계속 휘청거리고 자기 날갯짓에 생긴 바람(와류)에 휩쓸려 비틀거리면서 날기 때문에 새들이 나비의 궤도를 예측해서 잡는 게 엄청 힘들어져 생존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미국 남북전쟁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회수된 머스킷 총 중 90% 이상이 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하고, 프랑스에서 발굴된 어떤 머스킷은 화약으로 꽉 차 있었다고 한다. 그 병사는 총을 쏜 척하고 계속 장전만을 반복했던 것이다. 사람은 자기 목숨이 위태로울 때조차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으려고 한다.
빈약한 모자이크 정도만으로 책임지는 시늉을 하고 사고 장면을 적나라하게 송출, 중계. 하다못해 비전문가이며 사고 현장에서 충격과 (신경생리학적) 흥분에 휩싸여 있을 일반 목격자의 의견을 그대로 송출하는 것까지… 세월호 사고 당시 언론의 행태에서 전혀 정말 한 발자국도 나아지질 않았다…
'오징어게임'이라는 드라마도... (안 보긴 했지만) 인간 본성 어쩌구를 다루는 드라마일 수가 없는 게, 456억 원 준다며. 동물이 자연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456억 원의 가치를 독점소유할 수 있냐? 456억 원을 준다고 했을 때 나오는 건 동물적 본성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빚어낸 인공적 인간상이다.
아 뭐야 소주젤리 저거 참이길래 참이슬(진로하이트)에서 낸 건줄 알았는데 참소주(금복주)에서 낸 거잖아.... 참소주 거르세요 여러분 금복주 여성 사원 결혼하면 해고하는 걸 무슨 회사 전통이라며 밀고 나가다가 방송에서 딱 걸리니 하나마나한 사과문만 던져놓은 곳... 극혐임
꽤 오래 전에 본 트윗 타래에서, '영재 교육'이란 사실 '똑똑한 아동들을 모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과는 전혀 다르고 오히려 '특수 아동 교육'의 일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내가 교육심리학 교양강의 들었을 때에도 '영재 교육'은 '특수 교육'과 같은 파트에서 다뤘었고...
위대한 이야기는 여기에 있다. 쏘지 않으면 내가 죽는 상황, 상대를 죽이면 오히려 명예를 얻을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차라리 자기가 다치고 죽었으면 죽었지 다른 이를 해치고 싶지 않아 한다. 이 정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의 일상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나는 더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