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쯤에 내 또래 교포 남자애들이 한국 대기업 입사해서 남자들끼리 하는 회식에 끼워주길래 기뻐서 따라갔다가, 마시라는 술 받아먹고 취해서 정신차려보니 성매매 현장에 와 있었고, 충격 받아서 그 자리를 벗어나 택시 타고 귀가하면서 모국/가까워지고 싶었던 한국 동료들에 대한 실망으로
어제 영국 보그에 떠서 바이럴 타고 있는 기사😂 여자들 사이에서 남자친구를 가지는 일이 본인의 바이브를 해치는 일(?) 이라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 인플루언서들이 팟캐스트에서 ‘ having a boyfriend feels republican ´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 약혼했을 때도 MAGA 분위기 난다고 기사 났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서로의 모국어가 제각각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영어를 하면, 사람들 간에 상대방이 개떡같이 말해도 맥락과 상황과 분위기를 파악하여 찰떡같이 알아듣는, 의사소통력이 엄청 발전한다. 이걸 해본 적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의사소통 능력과 리더십이 은근 다르다.
나 요즘 뱃살이 들어가고 근육이 조금씩 늘어서 신난다. 처음에 뱃살도 안 빠지고 근육도 안 늘어서 운동효과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했더니, 트레이너가 내 식단을 듣더니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단백질을 제대로 안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먼저 줄이려고 했는데,
나 이거 뭔지 안다. 난 당시에 아직 결혼 전이었는데도 다들, 심지어 나의 부모님까지, 이 변화를 당연하고 따스하고 감동적인 것으로 포장해서, 다같이 같은 방에 앉아서 하하하 웃는데 나혼자 질식해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밤에 남친, 아니 그 집안의 애 낳고 우울증 걸리는 내가 떠올라서
결혼하고 자신의 근간이 흔들리는 이유를 이제야 알거같음. 내가 기대한건 한 사람과의 유대인데 새로운 인간들이 빚독촉하듯 역할을 요구하고 + 기존의 사람도 내가 뭐 대단히 달라진 것처럼 시발 다 안다는듯 굼. 이 쓰나미를 업무하듯 쳐내기 위해 자신을 배반하면서 사람들과 무차별적으로 연결됨.
그 사람이 나에게 best였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 사람에게 best가 아닐 수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끔씩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내게 특별했던 시간이었으므로 함께했던 그 사람에게도 특별했을 것이라는, 다분히 자기중심적인 믿음은 어디서 자라나는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