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 "한국 계엄령 발표" 긴급타전
뉴욕타임스 "80년대 독재정권 이후 처음"
BBC "윤석열, 부인 스캔들로 곤경"
한동훈 "계엄 반대", 민주당 비상 소집 소개
외신들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3일 '한국 대통령 윤, 비상계엄 선포'란 제하의 기사에서 YTN 생방송으로 중계된 "늦은 밤 전혀 예고하지 않은 연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는 야당들이 나라를 위기로 빠뜨리기 위해 의회 프로세스를 인질로 삼았다면서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런 수단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80년대 독재정권 이후 처음"
통신은 "북한 공산주의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강탈하는 종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이번 주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몇몇 고위직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 처리와 정부 예산안 거부 등을 거론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AP 통신도 이날 한국의 윤 대통령이 국회를 주도하는 한국의 야당이 북한에 동조하고 반국가 활동으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윤 대통령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민주 헌정 질서를 보호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번 비상계엄 조치가 한국의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줄지 당장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AP는 최근 몇 달간 지지율을 추락을 겪은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이후 야당 주도 국회를 상대로 자신의 의제들을 관철하기 위해 싸웠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당은 소속 국회 의원들의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 영국 BBC, 독일의 DW 방송, 알자지라 방송 등 세계 주요 통신과 방송, 신문들도 긴급 소식을 전했다.
BBC "윤석열, 부인 스캔들로 곤경"
특히 뉴욕타임스는 이날 '한국 지도자가 야당들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면서 계엄을 선포했다'는 기사에서 "1980년대 말 한국에서 끝난 군사독재 이후 계엄을 선포한 첫 한국 대통령이다"라고 썼다. 알자지라는 '한국 대통령 윤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다'란 기사에서 집권 보수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표가 "계엄선포는 잘못됐다. 국민과 함께 계엄선포에 반대한다"고 발언했고, 진보적 야당인 민주당은 윤의 발표 직후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BBC는 '계엄은 예산안 관련 논쟁 끝에 나왔다'는 기사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둔 최근 국회의원 총선 이후 윤석열은 '레임덕 대통령'이었다면서 "그는 자신이 원하는 법안들을 통과시킬 수 없었고 그 대신에 야당이 통과시킨 법안들에 필사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BBC는 "윤은 또한 주로 그의 부인과 관련된 몇몇 스캔들로 곤경에 처했으며, 그의 부인은 불법적 영향력 행사 혐의로 고발됐고 야당은 그의 부인을 상대로 특검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