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구글의 양자컴퓨터 실험과 그 이후의 고전 시뮬레이션 발전에 대해 지난번 글에서 소개한 바 있다. 다음과 같이 정의되는 XEB Fidelity를 다시 불러오자.
여기서 C는 타겟이 되는 random circuit이고, 는 테스트하고자하는 확률 분포,
는 C의 결과로 나오는 확률 분포. 이 XEB값은
가 유니폼 랜덤이면 Fidelity가 0이 되고,
가 되면 (C의 structure때문에) 1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설명 하에 지난번까지의 양자우월성 실험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 XEB Fidelity는 구글 실험에서 0.00224를 달성한다.
- 강력한 가정하에, C의 depth d를 키우면 고전컴퓨터는 XEB Fidelity를 (구글 실험보다도) 크게 만들 수 없다.
- (구글 실험과 겹치지 않는) 특정한 파라미터에서는 고전컴퓨터가 XEB Fidelity를 1에 가깝게 만들 수는 있다.
그치만 고전컴퓨터는 depth가 클 때 XEB Fidelity가 거의 항상 0에 가깝고, 양자컴퓨터로 구글의 실험을 하면 노이즈가 줄어들수록 XEB Fidelity가 1에 가까워지니 이걸로 “양자우월성”을 증명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전략이였다.
근데 여기서 잠깐 XEB Fidelity의 정의를 살펴보면, 이 값은 굳이 0~1 사이의 값이 될 필요는 없다. 괴상하게 p를 잘 잡으면 1보다 더 커질 수 있는 값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면 XEB Fidelity를 어떻게 잘 “속여서(Fool)” 1보다 더 크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예를들어 100이나 d2같은 값으로? 이렇게 하면 XEB Fidelity를 크게 키우는 것에 집중했을 때 (마지막 결과의) 고전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보다 훨씬 큰, 더 강력한 결과가 되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오늘 나온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그게 안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조금 자세하게는 C는 임의의 회로, 즉 uniform random unitary map으로 잡으면 임의의 ε>0에 대해 XEB Fidelity를 1+ε보다 크게 만드는 실험을 하려면
보다 큰 개수의 샘플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샘플이 개 정도 있으면 실제로 XEB Fidelity를 2에 가까운 정도로 크게 만들수 있다고.
그러니까, 신기하게도 구글의 실험에서 한 단순한 실험이 XEB Fidelity를 키우는데에는 어느정도 최적의 알고리즘 중 하나라는것!
다만 해석에는 여지가 약간 있는데, 논문에서 C를 depth가 작은 임의의 회로가 아닌 uniform random unitary map으로 잡았다. 이건 사실 효율적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한 회로이고, 이론적으로 뭔가를 증명하기가 훨씬 좋은 이상적인 대상이다. 뭐 여튼 구글의 단순한 실험이 XEB Fidelity 값을 최대로 만드는 방식일 것이라는 강력한 근거는 된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