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띨빡아. 나 밖에 모르는 등신아.
진짜 너 존나 하찮고 귀여워서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작작 나대 알았냐?
너한테는 번지르르한 말 해도 안 먹힐 것 같으니까 직설적으로 말한다.
사랑한다 S, 다른 곳으로 눈 돌리기만 해봐 눈깔 찔러버려.
개요
KPC와 헤어졌습니다.
아니 헤어졌다기보다는 온갖 욕을 하며 싸웠죠.
쌍욕을 하며 싸웠지만..
아마 이번에도 또, 또, 또.. 다시 만날 겁니다. 확신이 있어요.
KPC가 사과를 하던, 내가 사과를 하던.
아니 근데, 이번에는 그 새끼가 잘못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사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 때 쯤...
"야! KPC랑 걔랑 사귄대! 우리 과 쓰레기 새끼 있잖아! 걔랑 키스하는 거 누가 봤대!"
뭐? 쓰레기로 더러운 소문이 다 있는 걔?
지금 좀 어이가 없네? 이게 뭐 하자는 거지?
도대체 KPC가 무슨 생각인 건지.
그 애 몸에 들어가서 머릿속을 파헤치고 싶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라는 KPC 몸이 아니라... 그 쓰레기 몸에 들어가 있습니다?!
시나리오 정보
CoC 7판 팬 메이드 시나리오
약칭: 플마베
배경: 현대.
플레이타임 : 5시간~
플레이 난이도 : ■■□□□
키퍼링 난이도 : ■■□□□
로스트 가능성: O (약간 매울 수도 있습니다.)
소재 주의: 불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천 기능: 듣기, 관찰
추천 관계: 연인 관계, 대학교 CC
추천 KPC: 나 걍 졸려서 니가 한 카톡 다 씹고 잤어 라고 말하는 당당한 캐
추천 PC: 너 정말 귀엽고 싸가지 없다 라고 말하는 콩깍지 가득한 캐
기타
-룰북 없는 키퍼링, 키퍼링 커미션, 개변된 시나리오 배포, 공개된 곳에서 스포일러성의 후기와 발언을 금하고 있습니다.
-모든 개변을 허용하지만, 타이만 시나리오이므로 다인으로 개변하는 것은 불허합니다.
- 문의 및 피드백은 디디(@uaremyd3ar)계정 DM 또는 네이버 폼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후기와 코멘트 아래서 받고 있습니다.
💌후기는 라이터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https://forms.gle/wdoJdbCMeySyJcx66
시나리오 본문
-이후 시나리오의 진상이 이어지니 키퍼링 예정이 있으신 분만 열람해주세요.
사건의 진상
신화생물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이 존재합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로운 세계입니다. 큰 전쟁도, 모두에게 악영향을 주는 질병도 없는.. 아주 평화로운 세계입니다. 어쩌면 조금 따분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그런 세계입니다. 그리고 그런 세계에 특별한 인간이 있습니다. 신과 친구를 맺은 인간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KPC 입니다. KPC에게는 아주 특별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니알라토텝입니다. 물론 KPC는 그를 니알라토텝으로 아는 것이 아닌 '민정이'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 알고 있죠. 인간에게 혼란과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는 니알라토텝은, 가끔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인간을 보다 질릴 때 쯤 KPC의 친구 '민정이'이라는 인간의 형태로 생활을 합니다. 맨날 마라탕만 먹다가 질려서 크림 스파게티를 먹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니알라토텝, 아니 민정이의 변심으로 시작됩니다.
KPC와 탐사자는 꽁냥꽁냥 깨를 볶으며 즐거운 연애를 하죠. 그 연애를 지켜보는 건 꽤 재미있습니다. 맨날 '자기야~' 거리며 애교를 부리다가도 쌍욕이란 쌍욕을 다 하며 서로 고막이 터지도록 싸우기도 하기 때문이죠. 둘은 맨날 싸웁니다. 사소한 걸로, 별것도 아닌 걸로, 하지만 그 둘한테는 조금 심각한. 그러다가 또 화해를 합니다. 지겹지도 않은가, 이 과정을 100번은 넘게 한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가 일어났을 때도, 똑같았습니다. 둘 중에 누군가는 잘못을 했고, 인정하지 않고 싸우다가 '헤어지자'라는 말을 함부로 뱉었겠죠. 그때, KPC는 삐뚤어진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탐사자를 사랑하지만, 어딘가 꼴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나의 소중함을 모르다니, 이번에는 절대 먼저 사과하지 않겠다, 전처럼 쉽게 재결합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넘어서서 다른 사람이랑 히히덕거리는 제 모습을 보며 괴로워하라는 못된 마음을 품기도 합니다. 그래서 KPC는 자기 과에서 쓰레기로 유명한 이의 대쉬를 쳐내지 않습니다. 쓰레기는 KPC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합니다. 원래도 마음이 있었는데, 탐사자와 헤어진 지금이 딱 적격인 거죠. 자신이 옆에 있을 테니까 탐사자의 질투심을 일으키자고. 그러다가..그 쓰레기와 키스를 하고 사귀기 까지 하죠. 일종의 계약연애와 같은..느낌이지만 흑심이 가득한 쓰레기 입니다. 그리고 KPC는.. 자신에게 울고불며 매달리는 탐사자를 위해서라면..이런 것도 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 KPC 참 마음씨가 너무 곱습니다(^^)
세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롭다고 해도, 누군가는 코피터지도록 싸우더라도 약육강식의 법칙을 따르며 흘러갑니다. 예를 들면, 뱀 인간이 인간을 먹는 것처럼 말이죠.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인간을 먹으면 마력이 증가한다는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는 이가 많아졌습니다. 인간이 맛있다는 소문도 함께 퍼지면서, 뱀 인간은 인간을 티 안 나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먹어 치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 사회에 섞여 살죠. (p263, 형상흡수 참조.) 그리고 그 뱀인간이 KPC와 탐사자 옆에도 있게 됩니다. 바로, KPC의 새로운 애인 쓰레기 입니다.
원래 쓰레기는 죽었습니다. 엄연히 말하면 KPC와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뱀 인간에게 먹혔습니다. 그리고 뱀 인간은 쓰레기의 형상을 하고 KPC에게 고백을 하죠. 나랑 사귀자, 내가 잘 해줄게. 잘해준다는 의미는 위장 속에서 잘 해준다는 의미일까요. 무튼, 뱀인간은 KPC도 먹어버릴 심산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KPC에게는 민정이가 있었죠. 니알라토텝, 민정이는 그를 알아봅니다. '껍떼기구나.'하고. 그리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자신의 친구 KPC가 그대로 잡아먹히는 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재미있었다고 느낀 걸까요.. 민정이는 KPC를 구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KPC에게 마음이..아니 미련이 여전히 남은 탐사자를 이용해서요. 물론, KPC도 탐사자에게 마음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정이는 탐사자의 외관을 잠시 쓰레기의 모습으로 바꾸어줍니다. 그리고 그 모습으로 KPC와 하루 동안 데이트를 하게 하죠. KPC가 탐사자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탐사자가 보면, KPC에게 가서 미안하다던가..사랑한다던가 왜 그런 새끼를 사귀냐던가 이런 말로 KPC와 쓰레기(하지만 뱀인간) 사이를 훼방 놓아 뱀인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테니까요. 만약에 탐사자가 훼방을 놓지 않는다면..뭐 그건 KPC가 자처한 것 아니겠어요? 그의 친구이지만, 그런 것까지는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민정이 입니다.
그럼, KPC의 운명은 어디로 굴러갈까요? 옅게 웃으며 행운을 비는 민정이입니다.
도입
[chapter 0. 싸움]
부제: 미..미..미친놈아 니가 먼저 했잖아!
추천 BGM: https://youtu.be/uMNNyDrc6Ow
평범하고, 평화로운 날입니다. 아니 그보다는 조금 더 특별할 수도 있겠네요.
왜냐면, 오늘은 교수님께서 일찍 수업을 끝내주셨으니까요.
이 선물 같은 시간동안 뭘 하지? KPC 강의실 앞으로 가서 기다릴까요?
그의 놀라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언제 왔냐며 붕붕 뛰는 KPC를 상상하니 웃음이 저절로 새어 나오네요.
하늘은 화창하고, 바닥에 내리쬐는 햇살은 따스합니다.
숨을 들이마시면 기분 좋은 공기가 폐에 가득 들어찹니다.
신나는 발걸음으로 KPC가 있을 강의실로 가봅시다!
웅성웅성, 많은 사람들이 강의실에서 나옵니다.
이제 막 끝났나 봅니다. 하마터면 KPC의 강의가 끝나고 도착할 뻔했어요.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KPC를 찾다 보면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 듣기 판정 >
성공, 실패 상관 없이
"야, 너 왜 탐사자한테 말 안 했어. 그 쓰레기가 너한테 연락한 거 언제까지 숨길 건데."
"몰라..언젠가는 말하겠지. 그리고 개인적인 연락이냐, 과제 때문에 연락한 거니까 탐사자도 이해할 거야."
저 목소리는 KPC가 틀림없습니다.
친구와 대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KPC가 당신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듯 합니다만....
조금 어이없다는 듯이 KPC를 바라보고 있으면 탐사자를 발견합니다.
"어? 탐사자. 여기까지 무슨 일이야. 수업 안 끝나지 않았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것은 그닥..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는 표정관리를 하고 당신에게 손을 뻗습니다. 매일 잡았던 손이지만, 오늘은 딱히 잡고 싶지 않아요.
그냥 손을 보고만 있으니까 KPC는 한숨을 쉽니다.
*KPC 반응은 성향에 따라서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손 잡고서 왜 안 잡아주냐고 투덜거릴 수도 있고 왜 그러냐고 바로 묻는 KPC도 있겠죠. 뒷부분에서 탐사자가 왜 자신에게 '쓰레기에게 연락 온 것'을 이야기 안 했냐며 추궁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게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만약 탐사자가 아무말 안 한다면 쓰레기한테 연락이 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왜 또, 무슨 일인데. 또 삐졌어?"
삐지다니, 이것만큼이나 짜증 나는 단어는 없을 겁니다.
삐진 게 아니라 화가 난 거라고요.
*여기서 싸우는 RP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만약에 KPC와 탐사자가 싸우는 상황이 이런 것 말고도 많다면, 그 상황으로 바꿔주세요. 좀 심할 정도로 싸워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 저번에 너 그랬던 거 마음에 안 들었어라고 하면서 과거 이야기까지 꺼내서 싸워도 좋을 것 같습니다. 헤어질 정도로? RP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추천 BGM: https://youtu.be/1l143JvZctU
"아 진짜 짜증나. 우리 이렇게 맨날 싸우는 것도 지겨워. 야, 이럴 거면 그냥 헤어져."
이럴 거면 그냥 헤어져?
그냥 헤어져? 헤어져?
또 이런 식입니다. 그냥 사과로 끝내면 되는 일인데 자존심에 못 이겨 헤어지라는 말을 막 뱉습니다.
전 같았으면 그게 무슨 소리냐며 화를 냈겠죠. 헤어지자는 말이 쉽냐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참을 수 없습니다. 너만 자존심이 있는 게 아니라고 KPC..
정말 어이가 없게도..
그렇게 우리는 또 헤어졌습니다.
이게 몇 번째죠, 탐사자?
아마 202번째일 겁니다.
우리가 또 사귀면 203번째 사귀게 되는 거네요.
우리는 또 만날 겁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홧김에 헤어진 거지만, 서로를 너무 좋아하니까요.
이번에는 KPC가 잘못했으니까 먼저 미안하다고 안 할 겁니다.
222일...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우리는 헤어졌지만 디데이 숫자는 점점 커집니다.
당연합니다, 헤어졌지만 헤어진 게 아니니까요.
2주가 지났는데도 KPC는 사과는 커녕 눈도 안 마주칩니다.
어이없습니다. 잘못은 누가 했는데요.
말이라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또 싸울게 뻔하지만.. .....진짜 헤어질 수도 있으니까.
KPC의 전공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보면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야,아 우리 과 곧 CC나오는 거 아님?"
"누구누구 썸타냐? 과에서 사귀면 뭔 민폐임?"
"아니 근데 KPC.. 쓰레기한테 넘어갈 애는 아닌데."
"엥 KPC랑 이은재였어? 미친..근데 KPC 사귀는 애 있지 않았냐."
"헤어졌나보지 뭐. 이은재가 KPC 예전부터 좋아하긴 했는데.."
*만약 탐사자의 이름이 이은재라면 다른 이름으로 바꿔주세요!*
..네? 누구..라고? KPC??
이게 무슨 개떡 같은 소리인 건지..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
< 관찰력 판정 >
성공
강의실에서 걸어 나오는 KPC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이은재?
KPC의 손을 만지면서 나오는데..뭐가 그렇게 재미있죠?
히히덕거리는 표정이 눈에 박혀듭니다.
누가 봐도 '우리 썸타요'를 티 내고 있네요.
실패
갑자기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KPC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참동안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여 KPC를 찾으면, 그 옆에는 이은재?
둘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네요.
아..진짜 이게 무슨..
얼탱터진다는 말이 이거죠. 장난 똥 때리냐고, KPC...
나한테는 연락 하나도 없더니. 이게 말이 됩니까?
지금 일부러 꼴받게 하려고 그러는 건가?
어이없어 그 앞에서 멍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눈을 마주치는 KPC입니다.
뭐라고 말을 붙이려고 KPC에게 다가가면..
쌩,
모르는 척 지나갑니다.
어?
어..?
어???
지금 무시를 하고 지나갔어요.
그것도 KPC가요. 당신의 사랑스러운 KPC가..
머리에 열이 몰립니다.
어이없어서 헛웃음이 나오지도 않아요.
질투하라는 걸까요? 내가 잘못했다며 싹싹 빌기라도 바라는 걸까요?
이런 허튼 수작에 넘어가지 않아요.
이런..유치한..수작에...넘어가지 않..아요.
..안 넘어갈 수가 없잖아요!
[chapter 1. 전 애인 KPC]
부제: 너는 진짜..천하의 개새끼다...
추천 BGM1: https://youtu.be/UyshwO7p7jw
추천 BGM2: https://youtu.be/Rb6Scz-5YOs
자, 정리해봅시다 탐사자.
벌써 KPC와 헤어진 지 3주가 지났습니다.
그리고 헤어진 이유는 뭐였죠?
정말 사소하고, 어이없는 걸 계기로 싸웠죠.
그런데 이런 일이 한두 번 일어난 게 아닙니다.
KPC와 탐사자는 항상 이렇게 싸웠잖아요.
그렇게 싸우고도 맨날 다시 붙어 먹은 이유는...
잘못을 한 쪽의 진심 어린 사과 때문이었습니다.
아니...이유가 하나만 있지는 않았죠.
서로가 서로를 너무...좋아했던 것도 큽니다.
서로 밖에 없었는데...
지금 KPC의 옆에는 눈치 없이 껌딱지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KPC는 그걸 또 내치지 않고 있고요.
여기저기서 KPC가 썸탄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당신은..'KPC의 전 애인 걔'로 불리고 있고요!
KPC와 대화를 나누려고 하면 항상 못 본 척 지나가거나,
보란 듯이 옆에 있는 은재와 대화를 나누곤 했죠.
이보다 골 때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거, 눈치 없이 이러는 거 아닙니다.
이 새끼 일부러 이러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도...
"KPC, 너 그래서 이은재랑 사귀는 거야?"
"아..은재랑? 아직은 안 사귀는데..은재 너무 귀엽지 않아?"
"걔가 귀엽다고? 어떤 면이 귀여워..콩깍지 미쳤냐"
"아니, 저번에 같이 영화 보러 갔는데..공포 영화 보더니 무섭다고..손 잡는 거야."
*이런 식으로 탐사자를 질투심에 불타게 만들어주세요!*
만약에 KPC에게 말을 거는 탐사자가 있다면 일부러 더 질투하게 무심한 척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누구 앞에서, 누구 이야기를 꺼내는 건지.
누가 보면 진짜 우리가 헤어진 줄 알겠어요.
..아니 진짜 헤어진 걸까요, 이번에는.
나만 부정하고 있는 걸까요.
그때, KPC의 핸드폰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립니다.
핸드폰을 바라보더니 얼굴이 밝아지는 KPC입니다.
아, 누군지 알겠어요.
"응, 은재야. 나? 지금 애들이랑 있는데 나갈까?"
..은재입니다.
그와 썸을 타고 있는 은재요.
KPC는 주변을 살펴보다가 생긋 웃으며 밖으로 향합니다.
그러고 보니, 곧 있으면 알바 시간이네요.
당신도 나가봐야 할 것 같은데..
나가볼까요?
일단 밖으로 나가보면, KPC와 은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이네요, 솔직히 꼴 보기 싫었는데 말이죠.
시시덕거리던 KPC의 얼굴을 상상하니 짜증이 납니다.
괜히 머리를 쓸어내며 거리를 걸으면..
좁은 골목에서 요상스러운 소리가 납니다.
아, 젠장할..
당신이 아는 그 두사람이 몸을 겹치고 있습니다.
KPC가 은재를 끌어당겨서 입술을 맞대고 있..
지금 저 둘이 뭘 하는 거죠?
K.I.S.S
그래요 키스 중이네요.
그..래요, 키스...
키..스?
< 관찰력 판정 >
극단적 성공 이상
KPC가 당신을 보며 싱긋 웃고 있습니다.
마치 당신을 놀리려는 듯이요.
에이...설마?
지금까지 일부러?
어려운 성공, 보통 성공, 실패
KPC가 은재의 등을 끌어 당깁니다.
안 그래도 없는 틈을 더 좁히고 있어요.
미친 건가요?
지금 당장이라도 가서 따져 묻고 싶네요.
니가 정녕 제정신이냐고.
너는 진짜 천하의 개새끼라고..
무슨 정신으로 알바에 간 건지 모르겠습니다.
넋을 놓고 있다가 보면, 계속 그 장면이 떠올랐죠.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머리에 열이 몰립니다.
당신의 애인, 아니 전 애인이 이런 사람인줄 몰랐죠.
..젠장, 사랑 했는데..개자식...
집으로 돌아가는 길, 편의점이 보입니다.
알콜이 땡기는 날입니다.
...오늘 아니면 언제 마시겠어요.
*만약에 안 마시겠다고 하면...설득..해주세요!*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를 잔뜩 사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마시고 죽어보자고요!
[chapter 2. 현 애인 KPC]
부제: 이게 무슨 일이야?
추천 BGM: https://youtu.be/d6_9CF1ucoI
아, 머리가 깨질 것만 같습니다.
어제 그렇게 술을 마시는 게 아니었는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KPC 생각이 계속 나서, 마실 수밖에 없었어요.
진짜 이렇게 구질구질한 전 애인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KPC는 진짜 마음이 없어진 걸까요?
그때 싸움에서 했던 말들이 다 진심이었나 봅니다.
커플이라면서 맨날 얼굴만 보면 으르렁거리고,
맨날 싸우기나 하고..티격태격하게..
나는..그래서 좋았는데. 그게 우리의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그게 나만 그랬던 건 줄..누가 알았겠어요.
심란한 마음에 길게 한숨을 내쉽니다.
"하아..."
..?
무언가..낯선 느낌이 듭니다
한숨에 섞어 든 당신의 음성이..낯섭니다.
잠을 너무 오래 자서, 목소리가 부은 걸까요?
침대 위를 더듬거리며 핸드폰을 찾습니다.
익숙한 차가운 감촉이 닿습니다.
화면을 보면...
음?
술에 취해서 KPC의 얼굴 사진으로 해놓은 건가요?
미쳤나봐..술 때문에 별 짓을 다 합니다.
해맑게 웃고 있는 KPC의 얼굴 뒤로 오후 12시 24분을 가리키는 시간이 보입니다.
12시 24분..그렇게 늦지는 않았네요.
속이 아프니, 해장을 하고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핸드폰 화면이 꺼집니다.
그리고 검은색 화면에 당신의 얼굴이...
< 관찰력 판정 >
성공
비쳐야하는데?
당신의 동그란 눈, 오똑한 코, 도톰한 입술이 있어야 하는데?
(탐사자의 외관 묘사를 해주세요.)
왜..가로로 긴 눈에..날카로운 콧날, 얇은 입술..
이은재의 얼굴이 여기에 있는 거죠?
실패
있겠죠,뭐. 얼굴이 부어서..보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지요.
맨날 얼굴이 부으면 KPC가 누구냐며 놀리곤 했는데..
그 때, 핸드폰에 문자가 옵니다.
발신인은 ' *+:。.。자깅。.。:+* '
(탐사자가 KPC를 저장한 이름과 다르게 해주세요. 만약 딱딱한 저장명이라면 애교스러운 저장명으로 바꿔주세요.)
..자깅? 누가 이런 유치한 저장명을?
일단 탐사자는 아닙니다. 미쳤다고 이런 저장명을 써요.
그리고..지금 탐사자에게 '자깅'이라는 존재는 없는 걸요.
이상함에 저절로 고개를 갸웃이게 됩니다.
문자를 누르면, 저장명 밑에 익숙한 11개의 숫자가 보입니다.
이 번호를 어떻게 잊겠어요, 지난 몇 백 일간 지지고 볶았던 이의 전화번호인걸요.
<행운 판정 >
성공
'은재야'
나 조금 늦을 것 같은데 1시 30분 영화관 맞지?'
실패
'자기야, 나 늦을 것 같은데. 1시 30분 영화관 맞지?'
KPC가 당신에게 잘못 보낸 걸까요?
왜, 이 문자가 당신한테 오는 거죠?
그러고 보니..이 핸드폰 잠금이 안 되어있어요.
당신은..KPC와 사귄 날로 잠금을 해놨잖아요.
..당신 핸드폰이 아니었나요?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당신 집이 아니잖아요!
(나름..개그? 요소로 넣은 부분인데 좋아하시지 않는다면 이 두 줄의 지문은 삭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설..설마. 설마 에이, 설마 그런 미친..
설마..KPC의 (현) 애인과 (전) 애인이...
허겁지겁 화장실로 들어서면 거울에 낯선 사람이 보입니다.
아니, 낯선 사람은 아니지만 일단 당신은 아닙니다!
빨강 머리카락에, 사납게 올라간 눈..그리고 비뚤어진 입술까지!
(탐사자의 외관과 정 반대 묘사를 추천합니다.)
당신이 아는 얼굴 입니다.
지금 KPC의 애인인..이은재.
그의 놀란 얼굴을 거울에서 마주 봅니다.
놀라서 얼굴을 더듬으면, 거울 속의 은재도 똑같이 얼굴을 더듬습니다.
어라, 어라...어라리요?
KPC의 (현) 애인과 (전) 애인의 몸이 뒤바뀌었습니다!?
비현실적인 상황에 충격을 받은 탐사자 SanC 1/2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요?
이런 건 인소나 판타지 책에서만 있는 상황이잖아요.
마치 꿈과 같은..
꿈, 그래요 꿈을 꾸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손을 들어 뺨을 챱챱 때려보면, 아픕니다..
꿈이 아니에요....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하죠.
원래 몸으로 돌아갈 수는 있는 거겠죠.
분명 존재할 겁니다.
인소나 책의 주인공들은...희망차게!
자신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했는데.
설마, 은재의 몸으로 살아가야하는 건가요.
이 새끼가 어떻게 사는 새끼인 줄도 모르는데.
순간 머릿속에 가득찬 생각에 어지럽습니다.
'띠리리'
핸드폰이 울립니다.
전화 벨소리 취향하고는..
발신인은 KPC입니다.
받아보나요?
(만약 여기서 받지 않는다면 3번까지 전화해주세요. 3번 다 받지 않는다고 하면, 오늘 데이트 안 잊었지? 라는 문자를 보내 탐사자에게 KPC와의 데이트에 갈 건지 안 갈건지 물어봐주세요. 만약 안 간다고 하면 엔딩 0으로 가주세요.)
전화를 받으면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은재야, 문자 보고 아무 대답이 없길래 걱정돼서"
"오늘 데이트 안 잊었지? 나 이제 곧 출발해."
걱정. 데이트..원래 당신에게 닿았어야하는 단어입니다.
지금은..당신의 몸의 주인인 은재에게 닿는 말이지만요.
이제 곧 출발한다는 KPC의 말에 뭐라고 할까요.
*만약 데이트를 못 나갈 것 같다고 하면 엔딩 0으로 가주세요.*
최대한..탐사자를 설득해서 데이트를 나가게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은재 대신에 나가서 이 데이트를 망쳐서 정을 다 떨어뜨리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하는 것도 좋겠네요!
[chapter 3. 데이트]
부제: 난 필이 짜르르 왔어.
추천 BGM: https://youtu.be/ozbU_qheL6A
당신은 KPC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탐사자가 아닌, 은재로서 말이죠.
그가 당신..아니 다른 사람을 보며 맑게 웃는 것을 볼 생각을 하니..
어딘가 착잡한 마음이 듭니다...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면서도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소설 속에서나 존재할 이야기를 직접 겪게 되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화장실에서 나와 은재의 옷장에서 대충 옷을 꺼내 입습니다.
예쁘게 입을 필요 없죠, 굳이 누구 좋으라고.
그나저나..약속 장소가 어디였죠?
< 지능 판정 >
성공
학교 주변 영화관이었습니다. 약속 시간은 1시 30분까지 였고요.
실패
정신이 다른 곳에 팔려서 기억나지 않습니다. 핸드폰을 한 번 볼까요.
무겁게 걸음을 옮깁니다. 은재의 집은 다행스럽게도 학교 주변이네요.
탐사자가 아는 길입니다. 약속에 늦지는 않겠어요.
하늘을 보면...확 비나 와버리지..더럽게도 맑습니다.
데이트하기 딱! 좋은 날씨네요.
조금 걷다 보면, 영화관이 나옵니다.
지금 시간은..1시 28분. KPC와 만나기 약 2분 전입니다.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데..괜히 나왔나, 지금이라도 돌아가야 하나 싶습니다.
한숨만 길게 쉬고 있으면..저기 멀리 KPC가 보입니다.
"어? 은재야, 왜 이렇게 빨리 나왔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신..아니 은재에게 다가오네요.
평소에 맨날 20분씩 늦어서 일부러 시간을 당겨 말한 거였다고 하는데..
이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봅니다.
그나저나..맨날 20분씩 늦었다고요?
이런 시간 개념도 없는 사람이랑 사귀다니..탐사자도 안 그랬는데 말이죠.
얘랑 헤어져!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아, 곧 있으면 영화 시작인데 들어갈까?"
당신을 이끄는 KPC의 모습이 눈부신 것 같습니다.
..아니 아니, 아..이건 햇빛이 쨍쨍한 탓입니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서면, 어둡고 시원한 공기가 반깁니다.
고소하고 달콤한 팝콘 냄새, 팡팡 튀어 오르는 게임기 소리도 흘러 들어오네요.
곳곳에 걸린 영화 포스터가 눈에 띕니다.
평타는 친다는 로맨스 영화, 보다가 뛰쳐나온다는 공포영화, 재미 없지만 장르는 코믹인 코믹영화가 있네요.
*탐사자의 취향에 맞춰서 지문을 바꿔주세요*
무슨 영화를 보는지는 모르겠지만..(탐사자가 좋아하지 않는 영화 장르)만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팝콘 사야지. 기다려 금방 사올게."
KPC는 고소한 냄새가 폴폴 풍기는 곳을 바라보다가 걸음을 옮깁니다.
그러고 보니 탐사자는 영화를 볼 때 뭘 먹는 타입이었나요?
*미리 PL에게 물어봐 주세요.*
영화를 볼 때 팝콘을 먹는지, 나쵸를 먹는지, 아니면 아무것도 먹지 않는지.
*무언가 먹는 탐사자
아, 그래요. 탐사자는 영화를 볼 때 (간식)을 먹는 편이었습니다.
KPC는 영화 볼 때 뭐 먹는 거 아니라면서 아무것도 안 먹었죠.
그러다가도 탐사자가 (간식)을 들이밀면 곧잘 한 입 먹곤 했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는 탐사자
탐사자는 영화를 볼 때 아무것도 먹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종종 KPC가 들이밀면 그제서야 한 입 먹곤 했죠.
KPC가 주던 (간식)은 꽤 괜찮았습니다.
(간식)을 잘 안 먹는 탐사자도 가끔 찾아 먹을 정도로요.
(간식)을 다 샀는지 한 아름 들고 오는 KPC가 보입니다.
KPC의 품에 있는 간식을 바라보면, 당신이 좋아하던 간식..이네요.
설마, KPC가 탐사자의 취향을 못 잊고 샀겠어요?
은재도 이 간식을 좋아해서 샀겠죠.
손이 부족해 보이는데, 좀 도와줄까요.
KPC에게 다가서면..어라,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듣기 판정 >
성공
"아, 이거 탐사자가 좋아하는 건데..탐사자 취향으로 사버렸네."
..방금 잘못 들은 걸까요.
'탐사자', 당신의 이름이 KPC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실패
"아, 이거 ....가 좋아하는 건데..걔 취향으로 사버렸네."
뛰어다니며 소리 지르는 아이들 때문에 KPC의 음성이 묻힙니다.
무언가 중요한 말을 한 것 같은데, 괜히 아이들을 흘겨보게 됩니다.
"아, 은재야. 너 안 좋아하는 건데..미안, 할인 이벤트 한다고 그래서.."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그 어디서도, 할인 이벤트 한다는 배너는 없습니다.
KPC의 품에 가득한 것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 KPC의 손을 잡습니다.
KPC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어색한 웃음으로 영화 시간이 다 되었다며 이끕니다.
..어딘가, 기분이 묘해집니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서면, 딱 광고가 끝납니다. 곧, 영화가 시작하겠어요.
겨우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이렇게 KPC와 나란히 앉은 것도 오랜만이네요.
며칠..아니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알콩달콩하게 데이트했는데.
어스름히 드는 빛에 KPC에게 시선을 붙여 내면..탐사자와 데이트하던 때처럼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뭐가 그렇게 좋은 걸까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데..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PC는 문득 탐사자의 시선을 느낀 건지 고개를 돌립니다.
"왜, 내 얼굴에..뭐 묻었어?"
*짧게 RP 해주세요*
틱틱거리는 탐사자를 볼 수 있겠네요.
은재와 KPC의 데이트를 망치는 것이 본 목적이지만,
그냥 KPC와 데이트를 오랜만에 하고 싶어 하는 탐사자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나 그만 보고 영화 봐, 은재야."
KPC는 가볍게 웃으며 시선을 영화 스크린으로 돌립니다.
퉤, 탐사자는 속으로 침을 뱉습니다.
에라이씨 왜 예쁘게 웃고 난리임?
싱숭생숭해서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검은 것은 배경이고, 노란 것은 자막이네요.
< 관찰이나 듣기 판정 >
성공, 실패 상관 없이
"사실..나 너 아직도 좋아해. 너 진짜 개짱나서 걍, 다른 애랑 썸탄 척 한 거야."
"와 니 그 말이 진심 개빡친다. 그 딴 짓을 왜하냐?"
"니가 시바 나 진짜 좋아하는지 헷갈려서! 우리 존나 싸우기만 하잖아. 맨날 싸우고."
*헌정 커플의..대화가 많이..험합니다. 욕설 부분은 지워주셔도 됩니다!*
주인공이 뱉는 대사에 절로 혀를 차게 됩니다.
정말..뭐하는 건지. 연애에 밀당은 못할 짓이라 생각이 듭니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 ...어쩐지 KPC와 당신의 연애..같지 않나요.
기시감에 미간을 좁히게 됩니다.
영화가 재미있었다며 너스레 웃는 KPC 입니다.
남은 음료수를 버리다가 툭,
옆에 있는 남자가 KPC의 옷에 음료를 흘립니다.
뭐야, 사과도 안 하고 휙 가버리네요.
안 그래도 하얀색 옷을 입어서 갈색 자국이 눈에 너무 잘 보입니다.
주변을 보면 냅킨이 있습니다. 가져다 줄까요?
냅킨으로 KPC의 옷을 닦아주면, 조금 당황한 눈으로 당신을 봅니다.
아, 그만..습관적으로 행동했더니..
"어..어, 고마워 은재야. 근데, 오늘따라..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네."
말투도 그렇고..행동도 그렇고..
오늘따라, 탐사자 같네..기분 탓인가?
작게 고개를 갸웃이며 음성을 흘렸지만, 당신의 귀에는 정확하게 박혀들었습니다.
들킨 걸까요? 에이 설마요. KPC가 눈치챌 리가 없죠.
화제를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꼬르륵'
이겁니다. 배고프다고 빨리 밥 먹으러 가자고 해요.
[chapter 4. 포차]
부제: 나는 술을 마시는데 너는 술에 코를 박고 있어
추천 BGM: https://youtu.be/DmU4hdW1bNA
KPC의 손에 이끌려 온 곳은..
탐사자와 KPC의 단골 포차 집 입니다.
여기에 오다니 제정신인가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면,
"아, 여기..내가 자주 오는 곳이라서. 네가 배고프다길래..순간적으로 여기 밖에 생각이 안 났지 뭐야."
막 이러네?
헛웃음을 흘리며 뭐라고 쏘아붙이려 KPC의 얼굴을 봅니다.
젠장, 저런 고양이 눈을 하면...
하면..넘어.. ..넘어가죠.
귀여워 죽겠네 진짜 짱나게..
입을 꾹 닫게 됩니다.
너스레 웃으며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이 조명, 이 온도, 이 습도..너무 익숙합니다.
길게 한숨을 쉬며 메뉴를 고르고 있으면 나지막한 KPC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은재 너한테, 할 말도 있어서."
무슨 말이냐며 물으려고 하는 순간..
"아고~ KPC랑 탐, 아니..그래 KPC 왔나! 근데 옆은 누고?"
<행운 판정 >
성공
"...이모! 음..그러니까 이쪽은.."
..그냥애인이라고 하면 되는 일인데.
KPC가 망설이고 있습니다.
왜..?
오늘 하루, KPC의 입에서 종종 나오던 당신의 이름이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갑니다.
실패
"아, 이쪽은..애인이요."
애인..이죠.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고 맙니다.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놀란 눈을 한 이모의 얼굴이 눈에 들어 옵니다.
현자 타임..현타가 옵니다.
배를 채울 수 있는 부대찌개랑, 김치전, 계란찜을 시킵니다.
그 때,
"이모! 여기 소주 한 병이요."
아..어제도 술 마셨는데 오늘도?
할 말이..제정신에 할 말은 아닌가 봅니다.
주문한 음식이 오고, 시원한 소주도 옵니다.
습관적으로 소주병을 쥐고 뚜껑을 따면 눈을 끔뻑이는 KPC입니다.
진짜..오늘따라..이상하네. 그래서 소주를 시킨 거긴 하지만..
뭐라고 자꾸 중얼거립니다. 뻔히 다 들린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KPC의 말을 흘려보내고 한 잔, 한 잔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술잔만 바라보면 KPC가 너스레 웃으며 잔을 마주합니다.
..오늘은 (탐사자 주량)까지 안 마시겠죠.
취해도 난 모릅니다..!
짭짤한 안주가 입에 들어오고, 쓰디쓴 소주로 입을 헹굽니다.
< 정신력 판정 >
성공, 실패 상관 없이
크으..역시 제정신으로 KPC의 앞에 있는 것보다 살짝 아딸딸한 게 맞는 것 같아요.
누가 제정신으로 (마음이 여전히 존재하는) 전 애인 앞에 있을 수 있겠어요.
KPC는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계속 술만 들이키고 있습니다.
KPC 옆에는 벌써 소주병이 4개나 세워져 있습니다.
저렇게 마시면, 다음날 속 아프다고 뭐라고 하는데.
조금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이러나 저러나..아직..당신은 KPC에게 마음이 있잖아요.
KPC는 그런 눈빛을 눈치챈 건지 고개를 기울이며 시선을 마주합니다.
"신기하네..또, 또..탐사자 같은 눈..며칠 전까지만 해도 안 이랬는데.."
".. ...보고 싶다.."
취기가 올라오는 건지 이제는 대놓고 말을 합니다.
게슴츠레 눈을 가늘게 뜨고 탐사자를 바라봅니다.
빨갛게 올라온 볼, 살짝 풀린 눈, 습관적으로 깨문 입술.
아직 혀는 꼬이지 않았지만...취했어요, KPC.
지금이라도 숙취해소제를 사다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을 향하려고 하면, 당신의 손목을 잡아옵니다.
"나 너한테..할 말 있는데.."
그리고 꿍, 머리를 테이블에 박습니다.
도대체 할 말이 뭐길래..이렇게 술에 취한 건지.
*여기서 짧게 RP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술에 취해서 흥냥냐 거리는 KPC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은재는 KPC를 20분 넘게 기다리게 하고, 또 원하지 않는 스킨쉽을 계속하려고 하는 그런 쓰레기입니다!
여기서 은재에게 욕을 박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이러면서요.
탐사자에게 '더 이상 은재와 연애를 시키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할 말이 뭐냐며, 왜 자꾸 탐사자 이름을 꺼내냐며 물어보면 대답해 주셔도 됩니다.
챕터 5에서 또 이야기할 타이밍이 있으니 넘어가도 상관은 없습니다.
여기서 할 말은 아직 탐사자를 너무 좋아하며 은재와의 연애를 그만하고 싶다는 말입니다.
탐사자의 이름을 계속 꺼내는 것도 그 맥락입니다.
RP가 끝나면 아래 지문이나 자연스럽게 탐사자를 편의점 또는 화장실로 향하게 해주세요.
화장실 다녀올 거라며, 둘러대고 나갔다 옵시다.
내일의 KPC가 걱정되니까요.
KPC를 보면, 자기 할 말을 다 한 건지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비워진 술잔에 코를 박고 있네요.
저렇게 풀어진 KPC라니.. .. ..젠장 귀여워 보입니다.
포차 밖으로 나오면 어느덧 어두워진 하늘이 반깁니다.
온도가 떨어져 시원한 바람이 콧속으로 밀려 들어오네요.
어쩐지 마음이 싱숭생숭해집니다.
이쪽으로 쭉 걷다가 보면..편의점이 나와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든 것일까요, 보이지 않습니다.
핸드폰으로 검색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주머니 속 은재의 핸드폰을 키면, 어라?
문자가 하나 와 있습니다.
'마력은 얼마나 모았냐?'
마력? 게임이라도 하나 보죠.
대충 넘기고 편의점을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다시 걸음을 옮겨, 보이는 편의점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당신의 팔을 붙잡는 이가 있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무슨 도움이라도 필요한 걸까요?
"산시아, 너 이 자식 인간을 얼마나 처먹은 거야. 마력이 넘치잖아?"
산시아? 당신이 몸을 차지한 이의 이름은 은재인데.
그리고 인간을 먹다니, 마력도..무슨 소리인거죠?
영문을 모르겠는 소리에 눈만 깜빡이고 있으면 당신의 몸을 툭 칩니다.
"나한테까지 연기 하는 거냐? 하여튼..작작 먹어라. 그러다가 니 몸 터져나간다."
"보약도 정도껏 먹어야 하는 거야. 막 먹으면, 몸이 못 버틴다. 그리고 어쩌면..인간 때문이 아닐지도 몰라."
"뱀인간들 사이에 도는 헛소문일 수도.. 난 이제 슬슬 손 뗄 거다. 아무튼, 산시아 다음에 보자고."
< 듣기 판정 >
극단 이상
"요즘에 KPC랑 다닌다고 했나, 다음에는 KPC 모습으로 만나겠네."
KPC..모습이요?
이게 무슨 소리인 건지..도통 모르겠습니다.
술에 취해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인 걸까요.
은재도 그런 사람인가? 역시, KPC 옆에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공
"다른 모습으로 만나겠지만"
이게 무슨 소리인 건지..도통 모르겠습니다.
술에 취해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인 걸까요.
은재도 그런 사람인가? KPC 옆에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패
"다른 모습.. .. .."
주변의 소리 때문에 목소리가 묻혀 들리지 않습니다.
기분만 이상해졌습니다. 사이비..그런 걸 수도 있겠어요.
잡힌 팔이 이상할 만큼 차갑습니다.
괜히 팔을 문지르며 편의점으로 들어섭니다.
숙취해소제 두 개와 (더 사고 싶은게 있다면 더 사게해주세요)를 사고 돌아갑니다.
나올 때까지만 해도 얌전히 있었으니까..잘 있겠죠?
이모가 있다지만, 아무래도 혼자 둔 KPC가 걱정됩니다.
최대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포차로 돌아가요.
[chapter 5. KPC의 속마음]
부제: 미련 곰탱이가 되어버렸어요.
"야아악! 너는 무슨 똥을 만드러서 오냐악!"
포차로 허겁지겁 들어가면 큰 목소리로 당신을 맞이하는 KPC입니다.
나갔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쓰러져 있었는데...
그 새 일어났군요.
4병 밖에 없던 소주병은 어느새 8병으로 늘어나 있습니다.
저걸..혼자서 다 마신 건가요?
숙취해소제를 사고 오길 잘했네요.
눈을 뜬 건지, 만 건지..
혀까지 다 꼬이는 KPC가 당신, 아니 은재를 향해 손가락질 합니다.
"너 이색기..존나 짜증나..개같은 플러,팅"
"탐사자가 발로 해도 그것보다는 잘하게따악!"
"싯파 그래도 난 너랑 사귀니까 자뢔주려고 햇눈데! 예의 밥 마라 먹고! 만지지 말라니까 만지고!"
"하 내가 니 소유물이냐? 니가 왜 과에서 쓰,레기라고 불리는지 자아알 알게따."
"걍 헤어져! 빡도네..탐사자 보고 싶어....."
*여기서 짧은 RP를 하면서 은재(탐사자)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해주세요!*
투덜거리면서 은재(탐사자)에게 탐사자 칭찬을 하던가 보고 싶다는 주절주절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탐사자 주접을 떨어도 좋겠죠!
KPC는 자기 할 말만 하고 또 다시 고개를 푹 숙여냅니다.
주량까지 다 마셔버린 건지, 앞에 있는 은재는 보이지도 않는 것 같네요.
.. ..탐사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 당신, 입꼬리가 올라가고 있어요.
좋은 건 알겠지만...지금은 은재의 모습이잖아요?
"탐사자....개싯키.... .. ..미아내.."
"아니 근데 그시키... ..너무 귀여워..사랑스,럽구.."
길게 하품을 하며 탐사자 이야기를 하는 KPC를 보니..
괜한 심보가 올라옵니다.
이렇게 자신을 그리워할 거면서 왜 그랬을까요?
그리고 만날 거면 좋은 사람이나 만나지 이런 쓰레기를 왜?
한참을 머리를 굴리며 멍하게 있으면,
어디론가 전화하는 KPC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어디로 전화 거는지 확인 안 해도 알 것 같습니다.
KPC의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컬러링은 탐사자의 컬러링이니까요.
노래는 계속 반복되지만, 받지 않습니다.
당연하죠. KPC가 전화하고 싶은 이는 바로 앞에 있으니까요.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친절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KPC는 다급한 음성을 흘립니다.
"탐사자..보고 시퍼..내가 잘모태써. 아니 나만 잘못하지는 않았찌만...미아내.."
"너 질투하라구.. ...확인 받구 시퍼서..그래써...미아내.."
아, 그랬던 겁니다.
KPC는...당신의 질투..당신이 주는 사랑..을 확인 받고 싶었던 거였어요.
진짜 어이없고 귀엽네요.
좀 화가 나긴 하지만..KPC의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니까 조금 풀리는 듯해요.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던가요.
부부 아니라고 딴 지 거는 사람은 이리 와봐요, 흠칫 혼내줄 테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KPC에게 뽀뽀를 해주고 싶습니다.
귀여워서 죽겠으니까요.
일단 조금 혼내고..사랑한다는 말로 아주 혼을 내줘야겠어요.
"탐사자..내일 저놔줘..보고 시퍼.."
"잘모탯으니까..얼굴 보고 혼내죠..너 내 얼굴 좋아하잖아.."
저 말을 뒤로하고 툭, 테이블로 쓰러집니다.
순간적으로 KPC의 얼굴을 받치고 조심스럽게 내려놓습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곱게 뻗은 속눈썹, 살짝 벌어져 더운 숨을 뱉는 KPC...
그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화났던 감정이 사그라듭니다.
저렇게 애교스럽게..말하는데 뭘 어떻게 하겠어요.
이러나저러나.. 당신은 KPC에게 약하잖아요.
술에 취한 KPC를 집에 데려다 주고, 은재의 집에 돌아가 누워있다보면.. 고민 됩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탐사자.
들어가고 싶었던 KPC의 몸에 들어 가서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지는 않았지만..
어찌저찌 알게 되었습니다.
꽤나 귀엽고..앙큼하기 짝이 없는, 당신의 애인입니다.
물론 당신에게 상처를 주긴 했지만..
성격도 못 됐고 입도 험하지만..
아직..사랑스러워요.
당신을 그리워하고, 좋아한다는 점에서 더욱이요.
탐사자, KPC를 용서할까요?
몸이 바뀔지 안 바뀔지 모르겠지만..만약, 바뀐다면..
용기를 내지 못하는 KPC를 위해서 한 번 용기를 내줄까요?
✧・゚: *✧・엔딩분기・✧*:・゚✧
엔딩 0 > 탐사자가 데이트를 나가지 않았다.
엔딩 1 > 탐사자가 KPC를 찾아갔다.(용기를 낸다. 또는 전화를 건다.)
엔딩 2 > 탐사자가 KPC를 찾아가지 않았다. (기다린다. 또는 전화를 걸지 않는다.)
엔딩 0, 서로에게 곁을 내주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추천 BGM: https://youtu.be/BM6w27puq_g
곤란합니다. 지금 당신은 탐사자의 몸이 아니고 은재의 몸이니까요.
남의 몸을 빌린 주제에 막 나가버리면 들킬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는 KPC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미안, 못 나갈 것 같아."
*탐사자가 KPC에게 데이트를 못 나갈 것 같다고 한 말로 대사를 바꿔주세요.*
이게 맞는 겁니다. 잘했어요, 탐사자.
핸드폰 너머 조금 작아진 KPC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혹시 아픈 거야? 병문안..갈까?"
일부러 안 마주치려고 데이트도 안 나가려고 한 건데 이러면 말짱도루묵이잖아요!
기겁하며 거절하면, 당황한 목소리로 알겠다는 KPC입니다.
"그럼, 학교에서 보자. 할 말도 있어서. 몸조리 잘해."
뚝, KPC와의 전화가 끊깁니다.
휴..간신히 한숨 돌렸습니다.
핸드폰으로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법, 몸이 바뀌었어요.' 등등을 직관적으로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정말 원래 탐사자의 몸으로 돌아갈 방도가 없는 걸까요.
길게 숨을 뱉으며 침대에 누워있다가 보면, 또 다시 졸음이 밀려옵니다.
머리를 너무 써서 그런 걸까요.
평소에 쓰면 얼마나 썼다고 고작 이정도에 벌써 피곤한 건지.
졸려요..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눈을 뜨면, 어..익숙한 천장이 당신을 반깁니다.
당신 집이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이 푹신한 감촉, 둘도 없는 당신 침대입니다.
손을 뻗어 더듬더듬 핸드폰을 찾아 얼굴을 보니 틀림없는 당신 얼굴입니다.
꿈이라도 꾼 걸까요? 다행입니다! 돌아와서!
바뀐 건 아무것도 없겠죠.
당신은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왔고,
KPC는 여전히 재수탱이 은재와 사귈 거고,
그걸 보며 이를 갈아낼 겁니다.
안심하고 있으면, 알림이 울립니다.
젠장 오늘 주말이 아니었던가요.
그제서야 핸드폰 화면에 띄워진 시간을 확인합니다.
1시 48분?
헉..! 강의 시간에 늦겠어요.
이 교수님 성질 더러운데!
후다닥..그리고 우당탕탕 준비를 마치고 총알처럼 집에서 뛰쳐나옵니다.
가쁜 숨을 가다듬고 강의실로 들어가려던 참..
툭,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KPC입니다.
떨어진 당신의 핸드폰을 주워 줍니다.
그 모든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머리칼이 흔들리고,
반짝이는 눈동자와 마주합니다.
"아, 이거 떨어뜨리셨어요."
그런데.. 어딘가..이상합니다. KPC..같지 않습니다.
말투, 표정 그 어떤 것도..KPC와 다른 걸요.
마치..다른 사람이 몸을 차지한 것처럼.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쿵쿵, 심장이 빠르게 뜁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발에서부터 올라옵니다.
핸드폰을 받아 들면 KPC는 싱긋 웃으며 자리를 떠납니다.
..스쳐지나가는 향수 냄새, 생기 도는 머리카락, 단정한 옷.
틀림없는 KPC의 겉모습이지만..
저 사람은 누구인가요?
*KPC 로스트? 탐사자 생환*
KPC는 뱀인간에게 잡아 먹힙니다.
KPC의 형태를 한 뱀인간이 KPC 행세를 하고 다니게 됩니다.
엔딩1, 네 옆엔 내가 맞는 것 같아 내게 기회를 줘.
추천 BGM: https://youtu.be/tf79xvPcsJ0
그래요, 이번 한 번만 더 져주는 겁니다.
조금 짜증나긴 하지만..그래도 KPC를 좋아하니까.
KPC를 사랑하니까. KPC 옆에는 다름 아닌 탐사자 당신이어야 하니까요.
누군가 말했죠, 더 사랑하는 쪽이 지는 거라고.
아무래도, 탐사자는 KPC를 정말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원래 몸으로 돌아가면, KPC에게 가봐야겠습니다.
보고서 새침을 떨던, 짜증을 내던..해야겠어요.
얼굴을 보면 사르르 다 풀릴 것이 뻔하지만.
피곤이 몰려옵니다. 천천히 눈이 감기고..어둠이 탐사자를 덮칩니다.
눈을 뜨면, 익숙한 천장이 당신을 반깁니다.
더듬더듬 핸드폰을 찾아서 얼굴을 보니 틀림없는 당신 얼굴입니다.
꿈이라도 꾼 걸까요?
하지만, 핸드폰 날짜는 이미 하루가 지나가 있습니다.
또..KPC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습니다.
꿈이 아니었어요. 이제..탐사자가 할 일이 있죠?
부스스한 머리를 넘기고, 옷장에서 예쁘다고 생각 되는 옷을 입고
KPC를 만나러 갑시다.
지금까지 마음을 누르고 있던 무언가가 사라져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 달콤하기만 하네요.
핸드폰으로는 KPC에게 전화를 겁니다.
뚜르르, 뚜르르
통화음이 연결이 되면 어느새 탐사자는 KPC 집 앞 입니다.
"...여보세요..탐..사자?"
*짧은 RP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집 앞이라며, 나오라고 말하자 핸드폰 너머에는 소스라치게 놀란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이내, 집에서 부스스한 머리의 KPC가 나옵니다.
"... ..무슨 일이야?"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목소리를 내어 말해야 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나요?
하고 싶은 말을 입 밖으로 꺼내 봅시다.
*만약 탐사자가 아무말 하지 않는다면,
KPC가 먼저 사과를 하는 것도..보고 싶었다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약속해요,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기로.
모든 순간을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기로.
서로에게 확신을 가지고 사랑만 하기로.
왜냐하면..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까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 확률이 얼마나 크겠어요.
그러니까 우리..사랑만 합시다.
서로를 안은 품이 그 어떤 여름보다 후덥지근하고 숨이 막힙니다.
*KPC 생환 탐사자 생환*
KPC를 뱀인간이 포기하고 돌아갑니다.
엔딩2, 내 옆은 비워져 있는데 너는 오지 않아.
추천 BGM: https://youtu.be/LPgvNlrBfb0
..가만.. 그런데 이렇게 기다리다보면, KPC가 알아서 올 것 같습니다.
전화도 하고..울기도 하고 할 거 다 했으니까 찾아오지 않을까요?
안 그래도 마음 먹었잖아요.
이번에는 절대로 먼저 사과하지 않을 거라고.
이번 싸움의 승리자는 내가 될 겁니다.
사랑에 승자가 어디 있냐 묻는다면, 바로 여기 있습니다.
피곤이 몰려옵니다. 천천히 눈이 감기고..어둠이 탐사자를 덮칩니다.
눈을 뜨면, 익숙한 천장이 당신을 반깁니다.
더듬더듬 핸드폰을 찾아서 얼굴을 보니 틀림없는 당신 얼굴입니다.
꿈이라도 꾼 걸까요?
하지만, 핸드폰 날짜는 이미 하루가 지나가 있습니다.
또..KPC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습니다.
꿈이 아니었어요. 이제..탐사자가 할 일이 있죠?
기다리는 겁니다.
절대 먼저 넘어가면 안 됩니다.
전화도, 문자도..찾아가는 것도..
울던 KPC의 얼굴이 아른거리지만, 먼저 하면 버릇 잘 못 들어요!
그렇게 하루, 이틀..사흘..나흘!
며칠이 지나도 KPC에게는 연락이 없습니다.
술 마시고 다 까먹은 걸까요?
가능성 있어요, 충분히 그럴 만하죠.
..슬슬 애가 타기 시작합니다.
정신을 잠시 다른 곳에게 두고 걷다 보면...
툭,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KPC입니다.
떨어진 당신의 핸드폰을 주워 줍니다.
그 모든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머리칼이 흔들리고,
반짝이는 눈동자와 마주합니다.
"아, 이거 떨어뜨리셨어요."
그런데.. 어딘가..이상합니다. KPC..같지 않습니다.
말투, 표정 그 어떤 것도..KPC와 다른 걸요.
마치..다른 사람이 몸을 차지한 것처럼.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쿵쿵, 심장이 빠르게 뜁니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발에서부터 올라옵니다.
핸드폰을 받아 들면 KPC는 싱긋 웃으며 자리를 떠납니다.
..스쳐지나가는 향수 냄새, 생기 도는 머리카락, 단정한 옷.
틀림없는 KPC의 겉모습이지만..
저 사람은 누구인가요?
*KPC 로스트? 탐사자 생환*
KPC는 뱀인간에게 잡아 먹힙니다.
KPC의 형태를 한 뱀인간이 KPC 행세를 하고 다니게 됩니다.
후기
어찌저찌 하다가 또 시나리오를 작성해버린..다들 해수병 맵다 맵다고 하셔서 큐티 뽀쨕한 시나리오 두 개(오결백과 플마베)를 들고 왔습니다. 해수병 확실히 맵더라구요..같이 가준 앤오들에게 뽀뽀를 날리며 이 귀여운 시나리오를 바칩니다. 아 물론 이 시나리오도 헤어지는 것이 기반이긴 하지만..이런 저런 모습을 보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난 다음에 자컾의 모습..보고 싶지 않나요? 긁적.. 쓰면서 드립도 많이 쓰고 밈도 많이 썼습니다. 원래는 좀 무겁고 후회공 느낌의 KPC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앞부분에서 너무 개그로 써놔서 뒷부분이 무거워지기가 힘들더라구요. 원래 이 시나리오 부제가 헤어자지였습니다. 기각 되었지만요. 이런 가벼운 시날 쓰니까 재미있네요 ㅋㅋㅋㅋ 이제 다음 시나리오는 다시 눈물 찔찔 후회 가득 비참비참한 시나리오 들고 오겠습니다. 아직 신에게는 14개의 임시 보관이 있습니다. 222일날 주려고 했는데 늦게줘서 미안해ㅠㅠ
디디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