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의 고급 리조트가 알고 보니 중국 정부의 비밀 경찰서
||2026.03.11
||2026.03.11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보안당국이 제주도 내 중국 비밀경찰서의 실체를 추적하던 당시,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신축 리조트가 추가 거점으로 지목되어 상당한 파장이 일었다.
앞서 제주 시내 호텔이 거점으로 특정된 데 이어, 외곽 지역의 고급 숙박시설까지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안당국에 따르면, 제주 한라산 기슭에 위치한 A 리조트가 중국 비밀경찰서의 활동 거점 후보지로 지목됐었다. 이 리조트는 중국인 왕 모 씨가 최고 경영자로 있는 호텔 법인 소유로, 지난 2017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말부터 일부 시설을 시범 운영 중이었다.
시내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용이한 한적한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다. 당시 당국은 관련자들의 행적과 주변인 조사를 토대로, 이들이 제주 시내 호텔 외에도 이곳을 비밀경찰서의 확장 기지로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리조트의 준공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은 없었는지, 그리고 시범 운영 기간 중 실제적인 불법 정보 수집이나 자국민 송환 등의 행위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제주 내 중국 비밀경찰서 의심 시설을 총 두 곳으로 보고 있었다”며 “관련 핵심 인물들의 입국 가능성에 대비해 이들의 동선을 예의주시하며 구체적인 활용 목적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 내에서 실제 비밀경찰서가 운용되었고, 추가적인 거점 확보 시도까지 확인되면서 당시 주권 침해 논란은 더욱 거셌다. 한편, 해당 리조트 측은 당시 “공식 입장을 밝히기 전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여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