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파생상품(Derivatives)] 1편 일드 프로토콜(Yield Protocol), ft. DeFi and the Future of Finance
투자자의 시선으로 본, DeFi 이야기 (2-7) 심화학습편
본 심화학습편(2-7)을 읽기 전, 아래 글들을 먼저 읽기를 권장합니다.
좀 많네요…디파이? 당신도 금융 크리에이터! 1편: 투자자의 시선으로 본, DeFi 이야기 (1-1) 기초학습편
디파이? 당신도 금융 크리에이터! 2편: 투자자의 시선으로 본, DeFi 이야기 (1-2) 기초학습편
디파이? 당신도 금융 크리에이터! 3편: 투자자의 시선으로 본, DeFi 이야기 (1-3) 기초학습편
[디파이 은행 4대 천왕] 2편 컴파운드(Compound): 투자자의 시선으로 본, DeFi 이야기 (2-2) 심화학습편
[디파이 은행 4대 천왕] 3편 에이브(Aave): 투자자의 시선으로 본, DeFi 이야기 (2-3) 심화학습편
[탈중앙 거래소(DEX)] 1편 유니스왑(Uniswap): 투자자의 시선으로 본, DeFi 이야기 (2-5) 심화학습편
일드 프로토콜은 심화학습에서 다룬 디파이 중에서 가장 예치자산(TVL)이 작다.
심지어 자체적으로 발행한 거버넌스 토큰도 없다.
그래서 처음 들어본 사람이 많고, 아직까지 디파이 주변부에서 칼만 갈고 있는 신세다.
그러나 일드 프로토콜은 디파이 세상에서 그 힘들다는 고정금리 예금과 대출을 한다.
전통금융시장 투자자들은 고정금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주류 투자자들이 디파이 세상에 몰려올 때 관심가져 볼 프로토콜이다.
1. 일드 프로토콜(Yield Protocol): 변동금리 지옥의 구세주
전통 금융시장과 차원이 다른 디파이 세상의 변동금리 지옥
컴파운드, 에이브 같은 대부분의 디파이 대출/예금 서비스는 모두 변동금리다.
디파이 세상의 변동금리를 전통 금융시장(TradeFi)의 감으로 대하면 큰 오산이다.
시중은행의 금리는 경제환경이나 정책금리에 따라 변한다.
하루 아침에 경기나 정책이 크게 바뀌지도 않고, 변동폭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디파이 프로토콜의 금리는 해당 토큰의 수요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
아래 차트는 에이브 프로토콜의 이더리움 대출 이자율 모델이다.
현재 대출이자율은 0.8%다.
그러나 이용률(Utilization rate)이 급증해 최적점(Optimal)까지 가면 7%로 급등한다.
0.8%에서 7% 급등은 사실 예고편도 안된다.
최적점 이상으로 대출 수요가 급증해 이용률이 상승하면 300% 이자율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디파이 시장은 주말도 없고 밤낮도 없다.
오늘 아침에 0.8%에 대출한 돈이, 자고 일어나니 300% 울트라초고금리로 바뀔 수 있다.
전통금융시장에서 큰 돈 굴리는 분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고정금리 천국, 일드 프로토콜로 오라
변동금리의 불확실성을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고정금리가 필요하다.
일드 프로토콜은 담보부 고정금리, 고정기간 대출(borrowing & lending)서비스를 한다.
중앙은행도 없고 기준금리도 없는 디파이 세상에서 어떻게 고정금리 서비스를 할까?
사실 간단하다.
고정금리 받고 싶어하는 사람과 고정금리 대출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연결하면 된다.
직접 연결은 비효율적이므로 고정금리 유동성 풀을 중간에 두어 연결시킨다.
일드 프로토콜은 이 구조를 만들기 위해 fy토큰(fixed yield tokens)을 활용한다.
fy토큰은 만기에 해당토큰으로 1:1로 교환해 주는 이더리움(ERC-20) 토큰이다.
고정금리 지급의 비법: 할인채 구조
채권을 들고 있으면 만기에 빌려준 돈을 받듯이, fyDai토큰도 만기에 Dai를 받는다.
다만 채권과 달리 중간에 이자를 주고받지는 않는다.
처음에 fyDai를 살 때 만기에 받을 수 있는 Dai의 금액을 고려해 가격이 결정된다.
이거 채권투자자들은 어디서 많이 본 구조 아닌가?
맞다. 할인채(또는 무이표채, zero-coupon bond) 구조다.
할인채란 발행할 때 미리 액면가격에 대하여 이자율만큼 할인한 채권이다.
직관적인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시 하나만 살펴보자.
만기가 1년 남은 fyDai 하나를 5%의 고정금리로 산다고 하면 현재 가격은 얼마면 될까?
Dai의 가격은 1$라 하고, 1$을 1.05로 나눈 값인 약0.95238$가 현재 적정가다.
0.95238$에 사서 1년 만기 때 1$를 받으면, 투자자는 5%의 고정금리를 받은 셈이다.
고정금리로 토큰 빌리기(borrow)
참고로 사용자가 ‘fy토큰’을 발행해서 파는 것은 ‘토큰’을 빌리는(borrow) 것이다.
’fy토큰’을 팔면서 사용자는 지금 ‘토큰’을 받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용자가 ‘fy토큰’을 사는 것은 ‘토큰’을 빌려주는(lend) 것이다.
’fy토큰’을 사면서 사용자는 지금 ‘토큰’을 (빌려)주고 채권 역할의 ‘fy토큰’을 받는다.
고정금리로 토큰을 빌리는 것은 총 3단계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빌리고 싶은 토큰을 선택하고 고정금리와 만기 확인 후 금액을 정한다.
2. 담보를 최소금액 이상으로 잡는다. (담보가치가 대출금액보다 큰 과담보 대출이다.)
3. 조건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토큰을 받는다(빌린다).
참 쉽죠?
클릭 몇번만 하면 대출은 완료된다.
다만 알고리즘이 물밑에서 fy토큰을 발행하고 매각해서 돈을 마련하는 작업을 한다.
얼마의 금리로 빌렸는지는 fy토큰을 얼마에 팔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비싸게(싸게) 팔면 그만큼 낮은(높은) 금리로 대출 받은 셈이다.
fy토큰은 일드 프로토콜의 토큰교환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일드 프로토콜의 토큰교환 알고리즘(AMM)을 일드스페이스(YieldSpace)라 한다.
일드스페이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토큰을 위한 새로운 AMM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백서를 참고하자.
고정금리로 토큰 빌려주기(lend)
고정금리로 토큰을 빌려주는 것은 더 간단하다.
돈을 빌려주는 셈이니 담보도 필요 없다.
담보 설정 과정이 없어 총 2단계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빌려주고 싶은 토큰을 선택하고 고정금리와 만기 확인 후 금액을 정한다.
2. 조건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토큰을 지불한다(빌려준다).
대출이 완료되면, 알고리즘이 매수한 fy토큰을 각자 지갑에서 볼 수 있다.
참고로 fy토큰은 ‘fy + 토큰명 + 만기년월’로 표시된다.
아래 그림처럼 22년 9월 만기의 USDC 기초자산의 fy토큰은 fyUSDC2209이다.
만기가 되었다고 자동으로 대출이 청산/회수 되지는 않는다
1. 빌린 돈 갚아 대출 청산하기
만기 때 ‘fy토큰’을 재매수해서 담보로 제공했던 ‘토큰’을 돌려받으면 대출은 청산된다.
만기가 되기 전에 청산도 가능하지만, 고정금리 효과는 사라진다.
고정금리가 가능한 구조를 곱씹어보면 당연하다.
고정금리가 가능한 것은, 만기날에 미리 정해진 금액으로 상환하기로 한 계약 때문이다.
만기날이 아닌 금액에 거래하면 그 때 시세에 따른 손익변화가 생긴다.
마찬가지로 만기가 지나서 상환하면 당시 시세에 따른 변동금리로 이자를 낸다.
2. 빌려준 돈 받아 대출 회수하기
가지고 있는 ‘fy토큰’을 팔고 ‘토큰’을 돌려받으면 된다.
일드 프로토콜 앱페이지 상에서 Redeem(회수)을 하면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회수 또한 만기날이 아닌 날에 회수하면 변동금리 이자를 받는 셈이니 유의하자.

일드 프로토콜의 유동성 풀 만의 특징? 만기가 있다
일드 프로토콜의 유동성 풀이 다른 탈중앙 거래소(DEX)와 다른 점은 만기다.
만기가 되면 자동적으로 다음 만기로 유동성 풀이 연장(rollover)된다.
유동성 공급을 하고 받는 토큰은 ‘YS + 토큰명 + 만기주기 + 만기월’ 형태로 표시된다.
예를 들면 ‘YSUSDC6MMS’라는 유동성계약 토큰이 있다고 하자.
6개월 만기(6M)고,
만기월은 3월과 9월이며(MS, March September),
USDC토큰(USDC) 유동성 풀이다.
당신의 디파이 능력치를 +1 만들어줄 정보
일드 프로토콜을 활용해 이자율 방향성에 베팅할 수 있는 구조를 짤 수 있다.
머니레고의 특성을 가진 디파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런 특징을 잘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면 Dai를 빌려주면서 고정금리로 fyDai를 사는 것은 이자율 하락 베팅이다.
왜냐하면 fyDai를 사는 것은 채권을 사는 것과 경제적 효익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채권은 이자율이 떨어지면 가격이 상승한다.
그러므로 이자율이 급락하면 만기 전에 fyDai를 팔아 차익실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드 프로토콜은 요즘 뭐하나?
최근 몇달간 콘탱고(Contango Exchange)와 협업 중이다.
이 내용은 별도의 글이 될 수 있는 분량이기에 본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 한다.
콘탱고와 무슨 일을 꾸미는지 궁금한 분은 아래 트위터를 참고하자.


















